SNS 끊고 살아난 리버풀 공격수...“계속 비판해 봤자, 안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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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56·독일) 감독에게 극적인 승점 3점을 선사한 다르윈 누녜스(24·리버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멀리 둔 게 상승세의 요인이라 밝혔다.
누녜스는 28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매체 '스포르트 890'과 인터뷰에서 "SNS를 실시간으로 보며 살았는데, 이게 나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줬다"며 "그들이 나를 비판하고 있다지만, 난 아무것도 안 본다. 조용히 움직일 뿐이다. 그들이 말하고 싶은 대로 놔둬라. 난 멀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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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위르겐 클롭(56·독일) 감독에게 극적인 승점 3점을 선사한 다르윈 누녜스(24·리버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멀리 둔 게 상승세의 요인이라 밝혔다. 이전엔 SNS에 자신과 관련한 이야기로 인해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누녜스는 28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매체 ‘스포르트 890’과 인터뷰에서 “SNS를 실시간으로 보며 살았는데, 이게 나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줬다”며 “그들이 나를 비판하고 있다지만, 난 아무것도 안 본다. 조용히 움직일 뿐이다. 그들이 말하고 싶은 대로 놔둬라. 난 멀쩡하다”고 말했다.
지난여름 리버풀 유니폼을 입을 때부터 누녜스는 모두의 관심을 받았다. 빅 리그에서 뚜렷한 활약상이 없는 누녜스에게 리버풀이 1억 유로(약 1,453억 원)를 투자했다. 마침 비슷한 시기에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3)이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해 새로운 프리미어리그 라이벌이 탄생했다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승승장구한 홀란과 다르게 누녜스는 다소 아쉬운 활약을 남겼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9골을 포함해 모든 대회서 15골을 기록했다. 기록으로 보면 준수하지만, 홀란이 52골을 넣었기에 상대적으로 초라했다. 더군다나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시간이 늘어나더니, 이번 시즌 첫 3경기 모두 교체 출전했다.
주전에서 밀린 듯 보인 누녜스는 직전 뉴캐슬과 맞대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일깨웠다. 후반 교체 투입돼 2골을 연달아 넣어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리버풀이 전반전 버질 판 데이크(32)가 퇴장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기에 더욱 값진 승리였다.
뉴캐슬전 주인공이 된 누녜스는 “감독은 누가 뛸지 결정하는 유일한 존재다. 난 그의 생각을 존중한다. 몇 분을 주든, 조용히 할 일 하고 있다. 경기에 투입되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계속된 교체 출전 속에서도 자신의 100%를 발휘하겠다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SNS를 통해 심한 악플을 받으며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선수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누녜스는 ‘차단’을 택했다. 주변에 휘둘리지 않기로 한 누녜스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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