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새만금 사업 전면 재검토는 ‘예산 독재’…잼버리 화풀이”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8. 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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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노태우 때부터 시작”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삼향읍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정부가 새만금 간척지 개발 기본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한 것에 대해 “예산 독재”라며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라북도에 뒤집어 씌우는 걸 넘어서 화풀이하는 것”이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산의 80%를 깎는다는 것이 과연 문명 정부에서 가능한 일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태우 정부 때부터 시작해서 김대중 정부를 거쳐 지금까지 오랫동안 서남 해안 서부지역의 개발을 통해 국토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는 우리의 간절한 염원이 그 안에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새만금의 역사를 지우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어제 발표한 ‘새만금 계획 전면 재검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국토교통부와 새만금 개발청에 “새만금 기본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 지역의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입될 국가 예산도 당초 국토교통부가 요청한 금액에서 4분의3 이상 대폭 삭감됐다.

또 박 원내대표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핵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서 “피해를 유발하는 가해국 일본과 이를 방조한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말 한마디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전남 어민과 수산업을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 어민과 수산업을 지키는 길이고, 민주당의 뿌리인 전남을 지키는 것이 민주당이 바로 나아갈 길이라는 다짐으로 반드시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중단시키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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