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장마 뺨치는 가을장마…경상권 내일까지 최대 150㎜ 이상 쏟아진다

이유정 2023. 8. 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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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내내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남부지방·제주에는 30일 밤까지, 경북남부동해안·경남권해안은 31일까지 시간당 30~60㎜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상민 중대본 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지반이 약화돼있는 남부지방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 위험이 높은 지역은 위험 징후가 있다면 즉시 사전대피를 시행하는 등 대응에 철저를 기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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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9시40분 기준 남부지방 호우특보 발효 중
이번주 내내 전국이 강수 영향권
행안부, 중대본 비상 1단계 가동

이번주 내내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면서 만일에  있을 피해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모양새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40분 기준 전남(구례·광양), 경북(안동), 경남(하동·산청), 제주(제주도산지·제주도서부·제주도남부·제주도북부중산간·제주도남부중산간)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전남(곡성·화순·고흥·보성·여수·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 전북(무주·남원), 경북(구미·영천·경산·군위·고령·성주·칠곡·김천·상주·문경·예천·영주·의성·봉화평지), 경남(진주·함양·거창·합천·사천·남해), 제주(제주도북부·제주도동부), 대구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 90㎜이상 ▲12시간 강우량 180㎜이상으로 예상될 때,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 60㎜이상 ▲12시간 강우량 110㎜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30일 오전 10시 기준 주요지점 1시간 강수량 현황은 한라산남벽(제주) 49㎜, 삼각봉(제주) 44.5㎜, 완도 41.9㎜, 이양(화순) 29.5㎜, 산청 23.6㎜이다.

전라권은 북서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이 만나 형성된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경상권·제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30~31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 내외, 경기남부내륙 10~40㎜, 강원영서남부 10~50㎜, 강원영서중·북부, 강원영동 5~30㎜, 등이다. 

이어 대전·충남남부내륙 20~60㎜, 세종·충남북부·충남남부서해안 10~40㎜, 충북 30~80㎜, 전북 30~80㎜(많은 곳 전북동부 100㎜ 이상), 광주·전남 30~100㎜(많은 곳 전남동부 120㎜ 이상)이다.

대구·경북 30~100㎜(많은 곳 경북서부 120㎜ 이상), 부산·울산·경남 50~120㎜(많은 곳 부산·울산·경남(중부내륙 제외) 150㎜ 이상), 울릉도·독도 20~60㎜, 제주 30~80㎜(많은 곳 제주도산지 120㎜ 이상)이다.

남부지방·제주에는 30일 밤까지, 경북남부동해안·경남권해안은 31일까지 시간당 30~60㎜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이 30일 오전 10시 발표한 태풍 예상 경로. 기상청

금요일인 1일부터는 많은 수증기를 안고 있는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북상하면서 1일은 경상권·제주에, 2일은 전남권·경남권·제주에, 3일은 전국에 비가 오겠다.

30일 오전 9시 기준 하이쿠이는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1110㎞ 부근 해상에 위치해있다. 중심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시속 104㎞이다. 하이쿠이는 4일 오전 9시 중국 상하이 남동쪽 110㎞ 부근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오전 7시30분을 기점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위기 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이상민 중대본 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지반이 약화돼있는 남부지방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 위험이 높은 지역은 위험 징후가 있다면 즉시 사전대피를 시행하는 등 대응에 철저를 기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국민께서도 하천변 등 위험한 장소는 접근하지 말고, 위험 상황 시 발송되는 재난문자·마을방송 등을 수신한 경우 안내에 따라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산림청 역시 30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서울·부산·인천·광주·대전·울산·세종·경기·충북·충남·전북·강원에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를, 대구·전남·경북·경남에는 경계’를 발령했다. 산사태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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