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프스코프공항에 드론떼 공습…러 "우크라 흑해 상륙부대 저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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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유럽 국가와 가까운 러시아 북서부 지역 프스코프 공항에 대한 군사용 무인항공기(드론) 공습으로 항공기 4대가 파손됐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외에 러시아 모스크바와 브랸스크, 오를로프 지역 등에서도 드론 공격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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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브랸스크·오를로프 등에도 드론 공격
러, 우크라 특수상륙부대 50여명 태운 고속정 4척 파괴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3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유럽 국가와 가까운 러시아 북서부 지역 프스코프 공항에 대한 군사용 무인항공기(드론) 공습으로 항공기 4대가 파손됐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외에 러시아 모스크바와 브랸스크, 오를로프 지역 등에서도 드론 공격이 보고됐다. 러시아는 흑해에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상륙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 RT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러시아 북서부에 있는 프스코프 공항이 드론떼 공격을 받았다. 프스코프 지역은 우크라이나 북쪽으로 약 700㎞ 떨어져 있지만 나토 회원국인 에스토니아 국경에선 불과 30㎞, 라트비아 국경과는 6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미하일 베데르니코프 프스코프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프스코프 공항에 대한 드론 공격을 격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비 조사에서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공격으로 지상에 있던 일류신-76 수송기 4대가 파손됐다.
러시아 당국은 이 지역 영공을 한 때 폐쇄했고, 활주로 손상을 점검하기 위해 이날 하루 동안 예정된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다.
또 다른 러시아 언론은 "우크라이나 드론 약 15대가 프스코프 공항을 겨냥해 공격했고, 격추됐다"면서 "공항에서 무언가 추락하거나 폭발한 것으로 보이며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와 브랸스크, 오를료프 등에서도 드론 공격이 보고됐다.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브랸스크에서 드론 3대, 오를로프에서 드론 1대를 격추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30일 새벽 우크라이나 정권이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영토 내 시설에 테러 공격을 가하려 했으나 실패했다"면서 "(러시아) 미사일 방어 부대는 브랸스크 지역 상공에서 드론 3대를, 오를로프 지역 상공에서 드론 1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모스크바 루즈스키에서 드론 1대를 파괴했다고 했다.
또 드론 공격이 보고된 뒤 툴라 지역과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 상공을 일시 폐쇄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새벽 흑해에서 우크라이나 상륙부대 등 50여 명을 태운 군용 고속정 4척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전 0시께 흑해에서 흑해함대 소속 해군 항공기 1대가 총 50여 명으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 상륙단을 태운 군용 고속정 4척을 파괴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22일에도 흑해에서 전투기로 우크라이나 상륙부대가 탑승한 미국제 군용 고속정 등을 파괴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선 공습 경보가 울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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