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하고픈 ‘그녀의 취미생활’[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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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하고픈 두 여자의 이야기가 온다.
배우 정이서 김혜나를 내세운 '그녀의 취미생활'이다.
서미애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그녀의 취미생활'(감독 하명미)은 폐쇄적인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연약해 보이지만 강인한 여성 정인(정이서)과 도시에서 이사 온 뭐든지 다 알고 있는 것 같은 여성 혜정(김혜나)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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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애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그녀의 취미생활’(감독 하명미)은 폐쇄적인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연약해 보이지만 강인한 여성 정인(정이서)과 도시에서 이사 온 뭐든지 다 알고 있는 것 같은 여성 혜정(김혜나)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정인은 남편의 폭력을 피해 시골 마을로 돌아온다. 하지만 이곳은 변한 것이 없다.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정인은 마을 사람들의 무례함을 견디며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틴다. 어느 날 도시에서 이사 온 비밀스러운 혜정이 정인의 윗집에 자리 잡고, 정인의 삶도 점점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두 여자의 킬링 워맨스릴러가 펼쳐진다.
영화는 폐쇄된 공동체에서 최약체로 살아가는 정인과 카리스마 넘치는 혜정이 시골 마을에서 만나 서로를 궁금해하고 변화시키며 복수를 향해 달려가는 여정을 차분하게 보여준다. 때로는 분노를, 때로는 응원을 부르며 ‘공감’을 끌어낸다.
널 위해서라는 말로 침묵하게 만드는 가해자와 방관자들의 모습이 여러 생각을 들게 한다. 그렇기에 움츠려들었던 정인이 혜정을 만나 변화하는 과정이 응원을 부른다. 영화는 현실적인 전반부와 판타지적인 후반부로 나뉘는데, 이는 관객들에 따라 호불호 나뉠 수 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연이 빛난다. 특히 ‘기생충’ ‘헤어질 결심’ 등으로 익숙한 정이서는 정인 역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인다. 김혜나도 의뭉스러우면서도 정인에겐 따듯한 혜정을 소화하며 정이서와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하명미 감독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벌어지는 잔혹동화 같은 이 이야기 속에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숨겨 놓아 관객들과 제대로 숨은그림찾기를 해보고자 했다”며 “‘그녀의 취미생활’에는 많은 은유와 시네마적 설정들이 가득하다. 연출하며 정성을 다해 숨겨 놓은 보물들을 장면마다 찾아내 주시길 바란다. 그리고 숨은그림찾기에서 찾아낸 보물들을 열거해 보면 잃어버린 삶을 되찾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두 여성의 이야기에 깊게 공감하시게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2023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NH농협배급지원상과 배우상을 수상했다. 30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8분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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