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속 탈락’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백업 기용해야 했다”

[뉴스엔 김재민 기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리그컵 탈락 소감을 밝혔다.

토트넘 홋스퍼는 8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024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2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패배했다.

주전 선수를 대부분 선발 명단에서 뺀 토트넘은 전반 초반 풀럼의 공세에 흔들렸고 전반 19분 미키 판 더 벤의 자책골로 선제 실점했다.

후반 11분 히샬리송의 시즌 첫 골로 따라붙은 토트넘은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쳐 승부차기를 치러야 했다. 3번째 키커 다빈손 산체스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면서 토트넘은 리그컵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경기 후 영국 '풋볼런던'이 전한 기자회견 인터뷰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탈락이라는 결과에 실망스럽다. 특히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이는 내가 초반에 가져간 변화를 고려할 때 놀랍지는 않았다. 대다수 선수가 시즌 첫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응집력과 유창성이 부족했다. 하지만 우리가 매달리는 방식은 좋았다. 팀을 성장시키는 방법은 다양하고 우리는 오늘 진짜 성격을 보여줬다. 참고 견디면서 우리는 후반전 승리할 수 있는 순간이 있었다. 그러나 선을 넘지 못했고 승부차기로 졌다"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전 선수를 대거 제외하고 백업 선수들로 라인업을 채웠다. 상대가 프리미어리그 팀이었음을 고려하면 주전 선수를 일부 활용할 수도 있었다. 컵 대회가 우선 순위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가지 않는데 어떻게 내가 선수들을 알 수 있고, 다른 기회가 있을까? 그들도 모두 우리 팀이다. 그들이 다른 에너지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컵이나 어떤 경기가 우선 순위가 아니었다는 의미가 이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내 관점에서 우리는 발견 단계에 있으므로 선수들이 기여할 기회를 찾아줘야 한다. 그것이 그들이 여기 있는 이유다. 단순히 숫자를 채우려고 있는 게 아니다. 그들은 계속 열심히 하고 있고 오늘밤 출전할 기회를 얻을 자격이 있었다"며 백업 선수들을 기용한 이유를 밝혔다.(사진=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