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도 ‘노키즈존’ 생긴다…어느 항공사, 조건은?

코렌돈항공사가 오는 11월3일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카리브해 섬나라 퀴라소 항공편에 어른 전용구역을 도입한다. [코렌돈항공]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튀르키예의 한 항공사가 성인만 탑승이 가능한 '노키즈존'을 도입한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의 코렌돈항공은 올해 11월3일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카리브해 섬나라 퀴라소 항공편에 '성인 전용 구역', 이른바 노키즈존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코렌돈항공 측은 이번에 도입한 '노키즈존'에 대해 "아이 없이 여행하는 성인 여행객들과 조용한 환경에서 일하고 싶은 비즈니스 여행객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구역을 도입함으로써 부모들은 아이가 울 때 다른 승객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걱정을 덜 할 수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렌돈항공이 도입한 '노키즈존'은 만 16세가 넘어야 탑승할 수 있으며, 항공권은 편도로 45유로(약 6만4000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한편, AP통신은 코렌돈항공이 노키즈존을 만든 최초의 항공사는 아니라고 보도했다.

앞서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는 저가 항공사 스쿠트항공은 일부 좌석에 12세 이하 어린이의 잡승을 금지했다. 말레이시아항공도 지난 2012년 일부 노선의 2층 이코노미석에 12세 이하 어린이의 출입을 제한한다고 밝혔다가 아이 동반 승객이 많다면 이들에게도 판매하겠다고 규정을 다소 완화한 바 있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