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코스타리카와 정상회담서 “이주민 문제 해결 협력” 요청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로드리고 차베스 코스타리카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로드리고 차베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만나 중남미 이주민 문제와 관련한 지속적 협력을 요청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차베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이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움을 준 차베스 대통령에 감사를 표한다"며 "우리는 비전을 공유하며 단결돼 있다"고 말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코스타리카는 경제·안보와 관련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국 중 하나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지난 6월 코스타리카에 있는 미국 이주 신청자 24만 명 중 니카라과·베네수엘라 국적자들에게도 미국으로 가는 법적 통로를 개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는 코스타리카 내 이민·망명 시스템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불법 이민을 시도하는 가능성을 감소하려는 목적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김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