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설계 오류 기아 EV9, 또 무상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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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리콜(결함시정)에 들어간 기아 EV9에서 또 다른 소프트웨어 문제가 발견됐다.
후륜(뒷바퀴) 구동 전동기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설계에서 오류가 발견돼 달리다 멈출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현대차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신형 그랜저는 출시 이후 리콜 2회, 무상수리 17회를 실시했는데, 소프트웨어 오류가 80%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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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리콜(결함시정)에 들어간 기아 EV9에서 또 다른 소프트웨어 문제가 발견됐다. 기아는 무상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SDV)로의 전환을 추진하는데, 오류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기아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은 최근 램프 제어장치 신호 처리 오류, 충전 제어 오류, 변속 제어장치 P단 인식 오류, 자동차 제어장치 내 진단 데이터 누락 등이 발견됐다.
무상수리 대상 차는 올해 5월 8일부터 8월 7일까지 생산된 2913대로,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소프트웨어 오류를 바로잡으면 된다. 이를 바로 잡지 않으면 조수석 램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배터리 충전이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또 기어가 P인 상태에서 시동이 걸리지 않고 자동차 정비 시 진단 데이터가 누락돼 오정비 여지가 있다.
이달 초 기아는 올해 5월 8일부터 8월 7일까지 생산된 EV9 8394대를 전량 리콜(미판매분 포함)했다. 후륜(뒷바퀴) 구동 전동기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설계에서 오류가 발견돼 달리다 멈출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 주도로 SDV 전환에 힘을 쏟으면서 자동차 내 소프트웨어 비중을 높이는 중이다. 전기·자율주행차에서는 자동차의 각 기계 장치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중요하다. 현대차그룹은 내연기관차도 신차를 내놓을 때마다 소프트웨어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확장은 장점이 많지만 새로운 문제가 되기도 한다. 현대차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신형 그랜저는 출시 이후 리콜 2회, 무상수리 17회를 실시했는데, 소프트웨어 오류가 80% 이상이었다.
소프트웨어 오류는 OTA로 비교적 간단히 해결할 수 있지만,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업계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전환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문제가 너무 잦을 경우 신차 품질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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