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3안타+2타점 '만점 활약'에도...LAA 3연패 'PS 몰락 직전'

사진=APF/연합뉴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오타니 쇼헤이의 특급 활약에도 에인절스의 추락을 막을 수 없었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필리스와 원정 경기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에인절스 선발 투수는 타일러 앤더슨. 타선은 놀란 샤누엘(1루수)-오타니(지명타자)-브랜던 드루리(2루수)-마이크무스타커스(3루수)-헌터 렌프로(유격수)-로건 오호피(포수)-미키 모니악(중견수)-헌터 렌프로(우익수)-랜달 그리칙(좌익수)으로 이어졌다.

이에 맞선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는 마이클 로렌젠. 카일 수와버(좌익수)-트레이 터너(유격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브라이스 하퍼(지명타자)-알렉 봄(1루수)-JT 리얼무토(포수)-로돌포 카스트로(2루수)-에드먼드 소사(3루수)-요한 로하스(중견수)로 연결된 라인업을 구성했다.

1회초 무사 1루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필라델피아 선발 로렌젠의 슬라이더를 타격했으나,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후 오타니의 안타 쇼가 시작됐다. 3회초 1사 2루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타구가 파울라인 근처로 갔고 로렌젠이 1루로 송구했으나 실책이 나왔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 사진=AFP/연합뉴스

5회초 1사 3루에서는 체인지업을 받아 쳐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후 7회초 1사 후에는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뜬공 아웃. 마지막 타석이던 9회초 2사 2루에서는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04에서 0.307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에인절스는 경기 중반인 6회와 7회 각각 6실점, 3실점의 뼈아픈 대량 실점을 했고 결국 필라델피아에 7-12 패배. 3연패 늪에 빠졌다. 이대로라면 포스트시즌 진출은 꿈도 못 꾼다. 불안한 불펜진의 투구 내용에 점점 더 몰락하고 있는 에인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