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승부차기 실축+손흥민 후반 출격' 토트넘, 풀럼에 리그컵 탈락…포스테코글루 "분명히 실망스럽긴 하지만"

박지원 기자 2023. 8. 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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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일찌감치 탈락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어떤 말을 했을까.

토트넘 훗스퍼는 3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라벤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2라운드에서 풀럼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이번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라인업]

사진= 풀럼 SNS

홈팀 풀럼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호드리구 무니스, 2선에 바비 데코르도바리드, 톰 케어니, 아다마 트라오레가 배치됐다. 중원에 주앙 팔리냐, 해리슨 리드가 나섰으며 4백에 안토니 로빈슨, 팀 림, 이사 디오프, 케니 테터가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마레크 로다크가 꼈다.

벤치; 라울 히메네스, 해리 윌슨,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타이리스 프랑수아, 루크 해리스, 베른트 레노, 케빈 음바부,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뤽 롤렛 드 푸제롤

원정팀 토트넘도 4-4-1-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원톱에 히샬리송, 그 아래 지오바니 로 셀소가 자리했다. 미드필더 라인은 이반 페리시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 마노르 솔로몬이 이름을 올렸고 수비진은 벤 데이비스, 미키 판 더 펜, 다빈손 산체스, 에메르송 로얄이 구축했다. 골문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켰다.

벤치; 손흥민, 제임스 메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파페 사르, 데인 스칼렛, 이브 비수마, 굴리엘모 비카리오,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지

사진= 토트넘 SNS

[경기 주요 장면]

풀럼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6분, 로빈슨이 센터 라인에서 산체스의 패스를 가로챈 뒤 질주했다. 이내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무니스가 헤더 슈팅을 했다. 공은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풀럼이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11분, 데코르도바리드가 중원 지역에서 드리블 돌파에 성공한 뒤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했으나 골문을 크게 외면했다. 그리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9분, 케어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접기 동작으로 산체스를 제쳐낸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판 더 펜 발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로 기록됐다.

풀럼의 추가골이 무산됐다. 전반 24분, 데코르도바리드의 스루 패스를 받은 로빈슨이 좌측면에서 길게 올렸다. 이를 리드가 머리에 맞혔으나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더불어 전반 31분, 트라오레가 센터 서클부터 질주하다가 침투 패스를 찔렀다. 무니스가 이어받은 뒤 문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포스터 골키퍼 발에 걸렸다.

토트넘이 반격했다. 전반 37분, 로 셀소의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페널티 박스 안 대각선 방향에서 슈팅한 것이 수비 블록을 맞고 나갔다.

풀럼이 땅을 쳤다. 전반 45분, 트라오레가 우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무니스가 높은 타점의 헤더 슈팅으로 처리했다. 바운드가 된 것을 포스터 골키퍼가 몸을 던져 쳐냈다. 전반 추가시간은 2분이 주어졌고, 풀럼의 1-0 리드 속에 종료됐다.

토트넘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로 셀소를 빼고 스칼렛을 넣었다. 그리고 후반 6분, 히샬리송의 문전 터닝 슈팅이 수비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쪽으로 향했다. 이를 골키퍼가 손을 쭉 뻗어 쳐냈다.

토트넘이 몰아쳤다. 후반 9분, 스칼렛의 슈팅이 수비 블록에 막힌 뒤 옆으로 흘렀고 이를 호이비에르가 재차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그러고 나서 균형을 맞췄다. 후반 11분, 페리시치가 좌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히샬리송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를 통과한 공을 림이 걷어내고자 했으나 골문 상단을 흔들었다. 히샬리송의 득점으로 기록됐다. 풀럼은 트라오레를 불러들이고 윌슨을 들여보냈다.

풀럼의 기회가 날아갔다. 후반 20분, 윌슨이 드리블 돌파를 한 후 데코르도바리드에게 내줬다. 이어진 문전 슈팅이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계속해서 후반 23분, 우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데코르도바리드의 헤더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토트넘이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6분 페리시치, 히샬리송, 스킵이 임무를 마쳤고 손흥민, 쿨루셉스키, 사르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토트넘이 역전 기회를 놓쳤다. 후반 35분, 손흥민의 아웃 프런트 패스를 내줬고 솔로몬이 페널티 박스 안 대각선 방향에서 슈팅했다. 이를 로다크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흘러나온 세컨볼은 스칼렛 무릎을 맞고 옆으로 벗어났다.

한 차례씩 주고받았다. 후반 45분, 윌슨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드리블 후 슈팅한 것이 재빨리 나온 포스터 골키퍼 다리에 맞았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1분, 쿨루셉스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컷백을 내줬고 이어서 스칼렛의 슈팅이 수비 맞고 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우측면에서의 크로스를 히메네스가 헤더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그렇게 후반전 종료 휘슬이 울렸다.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풀럼의 선축으로 진행됐다. 풀럼 1번 키커 페레이라의 킥이 우측 하단에 꽂혔다. 토트넘 1번 키커 손흥민의 킥도 우측 하단으로 빠르게 빨려 들어갔다.

풀럼 2번 키커 히메네스는 중앙으로 침착하게 넣었고 토트넘 2번 키커 쿨루셉스키는 좌측 하단으로 강하게 차 넣었다.

풀럼 3번 키커 윌슨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토트넘 3번 키커 산체스의 슈팅은 오른쪽 아래로 낮게 깔렸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풀럼 4번 키커 팔리냐는 오른쪽 코스를 선택해 성공했고 토트넘 4번 키커 메디슨도 오른쪽 코스로 골망을 흔들었다.

5번 키커에서 갈렸다. 풀럼 테테가 오른쪽으로 넣으면서 풀럼이 승리했다. 승부차기 스코어 5-3.

토트넘은 지난 시즌 컵 대회 우승 실패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위를 기록하면서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면서 국내 대회에 초점을 맞췄는데, EFL컵에서 일찌감치 탈락하고 말았다.

우승컵을 노리는 토트넘은 이제 EPL과 잉글랜드 FA컵만이 남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기자회견]

경기 종료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기자회견에 등장했다. 그리고 "컵대회에서 탈락해 분명히 실망스럽다. 특히 경기 초반에 능숙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많은 변화를 준 것을 고려한다면 놀랍지 않은 결과다. 오늘 많은 선수가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에 우리는 응집력과 능숙함이 부족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버텨내는 모습이 정말 좋았다. 팀으로서 성장하는 방법에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리는 오늘 밤 진정한 개성을 보여줬다. 끝까지 버텼기에 후반에 이길 수 있는 순간이 존재했다. 아쉽게도 넘어서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패배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선시 돼야 했을 컵대회에서 로테이션이 가동됐고, 끝내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서 "(컵대회가) 우선순위는 맞지만, 유럽대항전이 없는데 어떻게 우리 선수들을 파악할 수 있을까. 경기 외에는 기회가 없다. 그들 모두 우리 클럽의 일원이다. 우리는 그들이 오늘 밤 다른 에너지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컵대회가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의미는 아니다. 여전히 발굴 단계에 있기에 선수들을 찾아내서 기여할 기회를 줘야 한다. 선수들은 단순히 숫자를 채우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계속 열심히 노력했고 오늘 밤 경기에 출전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에 대해 "(발목 쪽에) 약간 충격을 입은 것 같다. 히샬리송이 골을 넣은 것은 좋은 일이지만, 다른 경기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친 것 같다. 다른 이들이 보는 관점을 이해하나, 나는 기여하는 플레이 방식이 중요하다. 오늘 밤 히샬리송뿐만 아니라 몇몇 선수들이 너무 많은 공을 상대에게 헌납했다. 우리 경기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고, 개선했으면 하는 부분이다. 득점은 (자연스레) 나올 거로 생각한다. 스트라이커와 공격수들은 득점 기회를 얻을 것이다. 지금 단계에서는 전반적인 경기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라고 알렸다.

이적시장 마감이 임박했다. 추가 보강에 대해 입을 열었다.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선수단을 정리하고 관리하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보강하기 위해 어떤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인내심을 가지고 버텨낸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경기 결과로 측정하기보다 선수들을 보는 전체적인 경험과 그들이 우리 축구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해야 한다. 좋은 순간도 있었고 개선해야 할 순간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경기 평점]

풋몹 : 프레이저 포스터(7.4점) – 벤 데이비스(6.9점), 미키 판 더 펜(5.9점), 다빈손 산체스(6.6점), 에메르송 로얄(7.2점) – 이반 페리시치(6.7점),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7.2점), 올리버 스킵(5.9점), 마노르 솔로몬(6.6점) - 지오바니 로 셀소(6.4점) - 히샬리송(7.7점)

후스코어드 닷컴 : 프레이저 포스터(5.9점) – 벤 데이비스(6.6점), 미키 판 더 펜(6.0점), 다빈손 산체스(6.1점), 에메르송 로얄(6.7점) – 이반 페리시치(6.6점),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6.4점), 올리버 스킵(6.1점), 마노르 솔로몬(6.9점) - 지오바니 로 셀소(6.1점) - 히샬리송(7.1점)

소파 스코어 : 프레이저 포스터(6.9점) – 벤 데이비스(6.8점), 미키 판 더 펜(6.8점), 다빈손 산체스(6.7점), 에메르송 로얄(6.9점) – 이반 페리시치(6.7점),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7.3점), 올리버 스킵(6.1점), 마노르 솔로몬(6.8점) - 지오바니 로 셀소(6.6점) - 히샬리송(7.4점)

짧은 시간을 소화한 손흥민은 볼 터치 12회, 패스 성공률 89%(8/9), 키패스 1회, 공격 지역 패스 1회, 리커버리 1회, 공중 경합 1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6.4점, '후스코어드 닷컴'은 6.6점, '소파 스코어'는 7.0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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