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의류?양말 제조업체 작업 환경 개선···"5억9000만원 지원"

업체당 최대 900만원, 실 소요액의 90%까지 지원

서울 도봉구 지역 내 작업환경 개선사업 지원 대상 업체. 사진=도봉구청 제공

[서울경제]

서울 도봉구가 지역 내 의류?양말 제조업체 작업환경 개선사업을 위해 구비 2억300만원을 투입, 연말까지 총 5억9000만원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원 대상 업체는 2023년 서울시 의류제조업체 작업환경 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된 58개 업체와 구 추경 편성을 통해 추가 선정한 11개 업체로 총 69개다.

선정된 업체는 기본환경 개선 및 작업능률 향상을 위한 설비지원으로 소화기, 냉난방기, 닥트, 배선함 등 총34개 품목에 대해 지원받을 수 있다. 업체당 최대 900만원, 실소요액의 90%까지 지원된다.

도봉구는 228여 개소의 양말 제조업체가 밀집되어 있는 집적지로 전국 양말 생산의 약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업장들이 노후되면서 환기가 어렵고, 작업 과정 중 먼지나 분진도 많이 발생해 근무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는 근무 위해 요인을 제거해 쾌적하고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지원하고자 매년 작업환경 개선사업에 구 예산을 편성해 업체들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시 예산에 더해 자체 구비를 편성하고 11개 업체를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작업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경기침체 및 경제악화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의류?양말 제조업체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업체들이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차민주 인턴기자 mj010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