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전남본부 "공무원 보수 물가상승률 반영해야"

공무원보수 기자회견 [연합뉴스 자료]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한국노총 공무원노동조합연맹 전남지역본부(이하 한국노총 전남본부)는 30일 "내년도 공무원 보수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목포시공무원노동조합, 광양시공무원노동조합이 참여하는 한국노총 전남본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가 어제 국무회의에서 결정한 내년도 공무원 보수인상률 2.5% 인상은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에 한참 못 미치는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노총 전남본부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월 206만740원으로 결정된 것을 고려하면, 9급과 8급 저연차 청년 공무원의 내년 보수는 최저임금보다도 낮을 가능성이 크다"며 "고위 공무원들은 1억원이 훨씬 넘는 고액 연봉을 챙기지만, 청년 공무원들은 내년에도 박봉에 따른 생활고에 시달려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는 공무원·교원·경찰·소방의 처우개선 방안을 즉각 마련하고 공무원 보수 물가연동제를 제도화해야 한다"며 "공무원보수위원회를 재편해 법적 기구로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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