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빅테크 오랜만의 상승... 월가, “추가 상승 위해 부양책 더 나와야”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2023. 8. 30. 10:18
중국 증시가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빅테크 기업들 주가가 올랐다. 월가에서는 이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의 더 많은 부양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화권 증시는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5% 올랐으며 상해종합지수도 1.2% 올랐다. 이는 지난 28일 중국 당국이 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해 거래 인지세를 현재의 절반인 0.05%로 낮추기로 했기 때문이다. 발표 직후 2거래일째 중국 증시는 상승했다.
중국 기술주들도 오랜만에 상승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이커머스 기업 알리바바는 지난 28일 2.7% 오른 데 이어 29일에는 0.7% 올랐다. 징둥 닷컴 역시 이틀간 각각 2.6%, 1.2%씩 주가가 상승했으며 전기차 기업 니오도 각각 1.8%, 1.4% 올랐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이같은 흐름이 지속가능할지는 더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자산운용사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사나 스트리터 연구원은 “지금으로선 중국 정부의 이같은 조치가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된다”면서도 “중국 경제의 취약성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알리바바, 징둥닷컴과 같은 이커머스 기업들의 주가는 중국 소비가 얼마나 탄탄하냐에 큰 영향을 받는다”며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부양책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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