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무궁화신탁 지분 투자…“신탁방식 정비사업 참여 기대”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8. 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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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본사 모습 [사진 =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무궁화 신탁 지분 투자를 통해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30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무궁화신탁은 약 44조원의 부동산 수탁재산과 시행사와 금융기관 등 다양한 개발 네트워크(Network)를 보유하고 있다. 또 현대자산운용, 부동산전문운용사 케이리츠투자운용, 무궁화캐피탈 등을 계열사(관계자)로 두고 있다.

대우건설과 무궁화신탁은 지난 7월 지분 투자 이전부터 데이터센터사업과 북미 부동산 개발사업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신탁사가 직접 시행하는 방식의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부동산신탁사를 통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신탁사가 주도권을 갖고 사업운영부터 자금조달까지 전부 수행한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해 여의도와 목동을 중심으로 활성화되다 최근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강남권 정비사업장도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6월말에는 신탁사가 추진하는 재건축·재개발사업에 특례를 부여하는 내용이 담긴 도정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탁사 지분투자를 통해 도시정비 및 공공·민간도급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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