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렌터카 질주…여중생 강제로 태워 감금·폭행한 10대들

/사진=뉴시스

또래 여중생을 차에 강제로 태워 끌고 다니며 폭행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시흥경찰서는 폭행, 감금 등 혐의로 A군 등 5명을 검거했다.

A군 등은 지난 26일 오후 4시40분쯤 경기 부천지역에 거주하는 B양의 자택 인근에서 B양을 강제로 차에 태워 끌고 다니며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군 무리 중 B양과 사이가 좋지 않은 한 여학생이 B양에 앙심을 품고 A군과 범행을 계획해 A군이 사건을 직접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앙심을 품은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B양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군 무리를 안산지역에서 검거했다. 범행에 이용된 차량은 렌터카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을 구속하고 B양에 스마트워치 등을 지급하는 것으로 안전조치 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