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분명 온다" 다이어, 근자감 폭발...'뮌헨 날 영입해!' 역오퍼+BVB까지 영입 경쟁

신인섭 기자 2023. 8. 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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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에릭 다이어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듯하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이어는 지난 며칠 동안 계속해서 뮌헨에 자신을 역제안했다. 다이어는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활약할 수 있으며, 뮌헨 내부에서 이적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이다. 뮌헨 보드진 사이에서 다이어의 역오퍼 주제가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도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이적시장 전에 팀을 떠나려는 많은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전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해리 케인이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다이어를 추천했다. 토트넘도 다이어를 방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도르트문트까지 다이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카베 솔헤콜 기자는 "현재 독일에서 다이어에 관한 약간의 줄다리기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가 가진 모든 정보에 의하면 그는 토트넘에 남길 원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시즌 후반기에 사타구니 부상을 입었고, 수술을 잘 받고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일하고 싶었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는 다른 옵션을 찾고 있으며 독일에 아주 좋은 두 가지 옵션이 있다. 하나는 뮌헨에서 케인과 함께 뛰는 것이다. 도르트문트도 그를 영입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다이어의 입지는 현재와 같지는 않았다. 다이어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과 주전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됐다. 영국 '풋볼 런던'은 2023-24시즌이 개막하기 전에 다이어와 진행한 인터뷰를 지난 22일 공개했다. 다이어는 "난 토트넘에 있을 것이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사안을 잘 조절 중이다. 잘 쉬고, 건강하고, 잘 훈련하고 있다. 좋은 시즌을 보내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잔류 의사를 밝혔다.

부활을 꿈꿨다. 다이어는 "난 29살이다. 앞으로 최고의 시절이 올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 믿는 수준이 아니라 알고 있다. 내 좋은 친구인 얀 베르통언과 무사 뎀벨레는 30대 초반에 전성기를 보냈다"며 재기를 노리겠다고 밝혔다.

토트넘 팬들 입장에서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였다. 그동안 다이어가 보여준 폼을 보면 좋은 폼을 보여줄 것이라는 발언에 쉽사리 믿음을 보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다이어는 잉글랜드 국적이지만, 포르투갈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다이어는 스포르팅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뒤, 2012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어린 나이부터 스포르팅에서 1군과 2군을 오가며 활약을 펼치자 잉글랜드 내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결국 다이어는 2014년 토트넘으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이어는 토트넘 이적 초반에는 센터백은 물론 우측 풀백까지 소화했다. 이후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까지 뛰며 멀티 능력을 뽐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쓰리백의 중앙 수비수로 꾸준하게 출장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주전 센터백으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주전 센터백으로서 자질에 많은 의문이 있었다. 다이어는 매 시즌 크고 작은 실수를 범하며 실점을 초래하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특히 다이어는 지난해 11월 리버풀과의 리그 맞대결에서 어설픈 헤더 실수를 범해 모하메드 살라에게 실점을 내줬다. 이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볼 트래핑 실수를 포함해 종종 불안한 장면을 보여줬다.

위치 선정도 매우 아쉽다. 다이어의 역할은 쓰리백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다. 하지만 번번이 라인 조정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공간을 활짝 내줘 상대에게 슈팅 기회를 열어주기 일쑤였다. 토트넘은 68실점을 내주며 리그 내 6번째로 실점이 많은 팀이었다. 토트넘보다 더 많은 실점을 내준 팀은 강등된 리즈 유나이티드, 사우샘프턴, 레스터 시티 그리고 본머스, 노팅엄 포레스트뿐이었다. 

그만큼 수비에 문제가 많았다는 것을 증명한다. 다양한 요소가 있겠지만, 수비 선수들의 능력에 의구심을 품을 수밖에 없다. 그중 다이어는 많은 비판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러한 모습에 올여름 팀을 떠날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올 시즌 토트넘이 치른 공식전 4경기에서 모두 명단 제외됐다. 다이어는 브렌트포드와의 개막전부터 맨유, 본머스전에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또한 비교적 로테이션을 가동했던 풀럼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2라운드에서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큰 부상이 아니라면 사실상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플랜에 없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 다이어가 뮌헨에 역제안을 건넨 사실이 전해졌다. 뮌헨은 올여름 김민재를 영입하며 수비 라인을 강화했다. 하지만 이적시장 종료를 앞두고 뱅자멩 파바르가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 되면서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고려 중인 상황이다. 다이어도 이러한 흐름을 고려해 스스로를 역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도르트문트까지 영입에 관심을 보내며 다이어가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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