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찾아온 '플럿코 변수'…LG, 올해는 다르게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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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달갑지 않은 '플럿코 변수'와 2년 연속 맞닥뜨렸다.
30일 LG 구단에 따르면, 외국인 선발 투수 애덤 플럿코가 왼쪽 골반 타박상 진단을 받고 4주간 전력에서 이탈한다.
21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과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돌진해 온 LG에 플럿코의 이탈은 날벼락이나 다름없다.
플럿코의 부상 변수는 똑같지만, LG의 대처는 다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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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달갑지 않은 '플럿코 변수'와 2년 연속 맞닥뜨렸다.
30일 LG 구단에 따르면, 외국인 선발 투수 애덤 플럿코가 왼쪽 골반 타박상 진단을 받고 4주간 전력에서 이탈한다. 한국시리즈 직행 여부가 달린 중차대한 시점에서 선발진을 비우게 된 셈이다.
플럿코는 26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허벅지 안쪽 내전근에 불편함을 호소해 4이닝만 던지고 강판했다.
서울에서 정밀 검진 결과 뼈끼리 부딪치는 골반 타박상이라는 소견을 듣고 잠시 공을 놓기로 했다.
플럿코는 지난해 9월 하순에도 등에 담 증세 때문에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채 정규리그를 마쳤다. 한 해 농사가 갈리는 시점에서 작년에는 20일 넘게 쉬었고, 올해에는 한 달 가까이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KBO리그 2년 차인 플럿코는 올 시즌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1을 올리며 부진한 케이시 켈리(8승 7패, 평균자책점 4.39)를 대신해 팀의 1선발 노릇을 해왔다.
LG는 당분간 에이스 없이 선발진을 운용해야 한다.
21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과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돌진해 온 LG에 플럿코의 이탈은 날벼락이나 다름없다.
무섭게 치고 올라온 2위 kt wiz가 4.5경기 차로 쫓아온 형국이라 플럿코의 이탈 시점도 좋지 않다.
LG는 먼저 3연패로 침체한 팀 분위기를 추스른 뒤 선발 투수진을 재정비해 남은 36경기 전략을 새로 짤 예정이다. 플럿코의 대체 선발로는 좌완 김윤식이 뛸 예정이다.
플럿코의 부상 변수는 똑같지만, LG의 대처는 다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LG는 지난해 플럿코의 방식을 믿고 맡겼다가 낭패를 봤다.
부상 후 실전 등판 없이 불펜 투구만 하겠다던 플럿코의 생각을 존중했으나 플럿코는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등판해 1⅔이닝 6실점(4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면서 시리즈 자체를 망쳤다.
LG는 작년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플럿코의 재활 관리에 신중을 기할 참이다. 지난해처럼 플럿코에게 끌려가진 않겠다는 뜻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플럿코의 회복 속도를 봐가며 구단 차원에서 투구 훈련 재개, 라이브 투구, 불펜 투구, 실전 등판 등 재활 과정에서 필수적인 기량 검증 절차를 철저하게 차례대로 진행해 변수를 줄여갈 참이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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