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오르자 ‘원통형 배터리 소재’ TCC스틸 주가 5% 급등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2023. 8. 3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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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C스틸 로고
원통형 배터리용 니켈도금강판을 납품하는 TCC스틸 주가가 강세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덩달아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6분 기준 TCC스틸은 전거래일 대비 2900원(5.64%) 오른 5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TCC스틸은 2001년 국내 최초로 니켈도금강판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부터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에 원통형 배터리용 니켈도금강판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원통형 배터리는 그간 각형이나 파우치형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떨어지는 제품으로 인식돼 왔으나 지난해 말 테슬라에 의해 인식이 바꼈다. ‘4680배터리’를 양산함으로서 기존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5배 높이면서도 생산 비용을 낮추는 데 성공한 것이다.

TCC스틸은 전기차 시장 확대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라인을 증설하기도 했다. 2021년12월 니켈도금강판 전용라인 시설 투자를 공시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시설 투자 규모를 확대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해당 시설 완공 후 TCC스틸의 생산 역량은 기존 7만t에서 20만t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원통형 배터리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올해 들어 TCC스틸 주가는 올해 들어 479%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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