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싱스’로 LG 가전제품 제어

김명근 기자 2023. 8. 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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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앱으로 LG전자의 가전제품을, LG전자의 '씽큐' 앱으로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연내 각 사의 가전을 연동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연동하고 나면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앱으로 LG전자와 베스텔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LG전자의 씽큐 앱으로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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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
삼성전자-LG전자, 연내 상호 연동
글로벌 가전 기업들과도 연동 추진
앱 하나로 여러 브랜드 기기 제어
“고객에 통합 스마트홈 경험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을 상호 연동하며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위)와 LG전자의 ‘씽큐’. 사진제공|삼성전자·LG전자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앱으로 LG전자의 가전제품을, LG전자의 ‘씽큐’ 앱으로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연내 각 사의 가전을 연동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식기세척기와 LG전자의 세탁기를 제어하기 위해 스마트싱스와 씽큐를 왔다갔다 할 필요 없게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삼성, 9월 베스텔과 연동 시작

삼성전자는 9월 터키 가전 업체 ‘베스텔’, 파트너 브랜드인 ‘샤프’와 연동을 시작한다. LG전자와도 연내 상호 연동할 계획이다. 올해 연동 서비스를 시작하는 지역은 한국, 미국을 포함한 8개국, 연동 서비스를 시작하는 제품은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총 9종이다. 삼성전자는 추후 연동 가능 브랜드를 확대하고, 쿡탑이나 후드 등 더 다양한 가전제품과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기기 제어를 넘어 가정 내 에너지 관리 기능을 도입하고, 전기차 충전기 등 연결 가능한 제품들을 추가할 계획이다.

LG전자도 삼성전자를 비롯해 베스텔 등 글로벌 주요 가전 기업과 상호 연동을 추진한다. 한국과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주력 제품군을 시작으로 점차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연동하고 나면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앱으로 LG전자와 베스텔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LG전자의 씽큐 앱으로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양사의 주요 가전 및 공조기기 상태 조회·제어가 가능해진다.

지금까지는 특정 가전업체 앱으로는 다른 브랜드 제품을 연결하기가 힘들었다. 만약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각 제품 브랜드가 다르면 여러 개의 앱을 설치해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통합 에너지 관리 등으로 확대

이번 가전 간 연동은 스마트홈 플랫폼 협의체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가 올해 초 열린 ‘CES 2023’에서 선보인 HCA 표준 1.0을 상용화하는 첫 번째 성과다. 2022년 설립된 HCA는 15개 회원사 스마트 홈의 앱으로 다른 회원사들의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표준을 마련하고, 연결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해왔다. HCA는 향후 가전 상호 연동 뿐 아니라 통합 에너지 관리 등 고객의 편의를 제고하는 더 많은 기능과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 스마트싱스는 300개 이상의 파트너사 기기를 연결 가능한 개방성을 바탕으로 스마트 홈 생태계를 구축에 앞장 서 왔다”며 “삼성전자는 HCA를 통해 글로벌 가전업체 제품. 앱과 적극적으로 상호 연결하며 소비자에게 통합된 스마트 홈 경험을 제공해 시장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부사장은 “LG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씽큐를 통해 장벽 없는 가전 생태계를 확장해 더 많은 고객에게 새로운 스마트홈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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