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우승 주역, ‘집중력’ 돋보이네…잘 나가는 kt, 이유 있었다

최민우 기자 2023. 8. 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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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에 집중력이 좋아졌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2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간 13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최하위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외국인 투수를 쿠에바스로 바꾸면서 선발진이 안정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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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쿠에바스.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최민우 기자] “경기 중에 집중력이 좋아졌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2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간 13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최하위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외국인 투수를 쿠에바스로 바꾸면서 선발진이 안정화됐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하위권을 전전했던 kt다. 5월까지 최하위로 내려 앉아 고전했지만, 보 슐서를 방출하고 쿠에바스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kt 합류 후 12경기 75⅓이닝 8승 평균자책점 2.63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사령탑이 충분히 흡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윌리엄 쿠에바스. ⓒkt 위즈

우승 에이스의 완벽한 귀환이다. 쿠에바스는 2019년 kt에 입단해 4시즌 동안 82경기에 출전해 33승 2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 에이스 노릇을 해왔다. 2021년에는 삼성과 맞붙은 타이브레이크 때 마운드에 올라 kt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완벽한 경기력으로 kt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하지만 쿠에바스와 kt는 잠시 결별해야 했다. 쿠에바스는 2022시즌 도중 팔꿈치 부상을 입었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 부상에서 회복한 쿠에바스는 멕시코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올해는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었다. kt는 부상으로 낙마한 슐서 대신 건강하게 뛰고 있는 쿠에바스와 접촉했고, 결국 재입단을 추진했다.

▲윌리엄 쿠에바스. ⓒkt 위즈

한국 땅을 다시 밟은 쿠에바스는 이전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사령탑을 만족시키고 있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태도도 달라졌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과거와 비교했을 때) 쿠에바스가 진지함이 달라졌다. 경기에서도 집중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에바스는 과거에도 볼 배합을 바꾸려고 했다. 예전 타이브레이크 때부터 바뀌기 시작했고, 요즘에는 그런 것도 많이 좋아졌다. 야구를 알고 하는 것 같다. KBO리그를 잘 파악하고 있다”며 쿠에바스의 활약에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쿠에바스의 활약 속에 kt는 1위 자리도 넘볼 수 있는 자리에 섰다. 이 감독도 “시즌 마지막까지 재밌을 것 같다. 당사자들은 피가 말릴 수 있지만, 팬들에게는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나 역시 기대치가 점점 높아진다”며 정상 도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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