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마운트, 제2의 제임스 찾는다...포체티노, '아카데미 적극 활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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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아카데미 선수들을 적극 활용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의 니자르 킨셀라 기자는 "포체티노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 이후, 첼시 아카데미 자원들을 활용하고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끌던 당시, 첼시는 아카데미에서 마운트와 제임스를 올렸고 이들을 적극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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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아카데미 선수들을 적극 활용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팀을 인수한 이후, 첼시는 세 번의 이적시장을 보냈다. 그리고 여기서 1조 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 지난 두 번의 이적시장 동안 8000억 원 가량 사용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액을 경신하며 엔조 페르난데스를 데려왔고 이외에도 미하일로 무드리크, 브누아 바디아실, 마크 쿠쿠렐라, 라힘 스털링 등이 합류했다.
그럼에도 성적은 따라오지 않았다. 첼시는 두 번의 감독 교체를 단행했음에도 리그 12위, 모든 컵 대회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에 '리빌딩'을 계획했고, 이번 여름 충실히 이행했다. 초반엔 영입보다 매각에 집중했다. 베테랑 선수들인 은골로 캉테와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등이 모두 팀을 떠났고 메이슨 마운트, 카이 하베르츠, 마테오 코바시치 등을 매각해 3000억 원 가량 벌어들였다.
어느 정도 정리를 마친 후, 영입에 매진했다. 엔조가 세웠던 이적료 기록은 모이세스 카이세도에 의해 경신됐고 이외에도 로메오 라비아, 크리스토퍼 은쿤쿠, 악셀 디사시, 니콜라 잭슨 등을 데려오는 데에만 5000억 원 이상 썼다.
그렇게 첼시의 베스트 11이 완성됐다. 2년 전과 비교하면 팀에 남은 선수들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실제로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경력으로 따졌을 때 첼시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약한 선수가 2019년 1군에 올라온 리스 제임스일 정도였다. 지난 시즌 합류한 스털링보다 '첼시 경력'이 많은 선수는 10명도 되지 않았다.
팬들은 이 부분을 우려했다. 영입으로 스쿼드를 보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카데미 선수들을 활용하는 것도 팀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지난 루턴 타운에 출전한 베스트 11 기준, 첼시 유스를 거친 선수는 코너 갤러거와 레비 콜윌 뿐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이적'을 통해 첼시에 합류한 선수들이다. 그중에서도 벤 칠웰과 티아고 실바를 제외하면, 모두 2년차 이하인 선수들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러한 팬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의 니자르 킨셀라 기자는 "포체티노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 이후, 첼시 아카데미 자원들을 활용하고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그것이 우리 구단의 철학이 될 수 있다"라며 포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유스 선수들을 활용하는 것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첼시는 이미 이를 성공한 바 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끌던 당시, 첼시는 아카데미에서 마운트와 제임스를 올렸고 이들을 적극 활용했다. 두 선수는 첫해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팀의 중심이 됐다. 마운트는 아쉽게 팀을 떠났지만, 제임스는 몇 차례 주장직을 역임할 정도로 팀 내 입지를 크게 끌어올렸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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