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 TOP' 카드 만지작…케인 대안 히샬리송, 실수가 잦다

김도용 기자 2023. 8. 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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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 히샬리송이 시즌 첫골을 터뜨렸다.

히샬리송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면서 손흥민의 최전방 이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4경기 연속 선발 기회를 잡은 히샬리송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헤더 동점골을 넣으며 올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뜨렸다.

히샬리송이 최전방에서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 토트넘은 풀럼의 수비를 상대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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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 풀럼전 골 넣었으나 최다 턴오버
손흥민, 최전방 역할도 소화
토트넘 홋스퍼의 히샬리송.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 히샬리송이 시즌 첫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실수가 너무 많았다. 히샬리송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면서 손흥민의 최전방 이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4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에서 1-1로 비긴 뒤 맞이한 승부차기에서 3PK5로 패배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주축 선수들 중 히샬리송, 미키 판 더 펜을 제외한 주축들을 모두 선발에서 제외했다.

4경기 연속 선발 기회를 잡은 히샬리송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헤더 동점골을 넣으며 올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뜨렸다.

하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축구 통계 업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이날 2개의 유효슈팅 중 1개를 골로 연결했지만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19번의 턴오버를 범했다. 또한 패스 성공률도 29%에 그치는 등 팀 플레이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히샬리송은 다른 경기에 비해 잘 뛰었다. 하지만 공을 자주 빼앗겼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히샬리송이 최전방에서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 토트넘은 풀럼의 수비를 상대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공격 진영에서 부분전술이 실행되지 않은 토트넘은 전반 45분 동안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공격에서 답답함을 보인 토트넘은 후반 25분 손흥민 카드를 꺼냈다. 손흥민은 투입 직후 전방에서 데인 스칼렛과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이 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기회를 엿보자 토트넘의 공격도 매끄럽게 돌아갔다.

손흥민은 라이언 메디슨이 투입되면서 왼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전방에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앞선 히샬리송과 대비됐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의 상징이자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던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 시켜 공격진을 개편해야 하는 처지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에게 우선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히샬리송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계속 된다면 과거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아서도 무난하게 제 역할을 수행했던 손흥민의 위치가 바뀔 수 있다. 마노르 솔로몬, 이반 페리시치 등이 손흥민을 대신해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뛸 수 있어 손흥민의 역할 변화는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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