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수출액 90억 달러 '5.4% 감소'…"반도체 부진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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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수출은 주력 품목인 자동차와 화장품이 각각 72.5%, 21.2% 증가하며 견고한 호조세를 보였으나 반도체, 반도체제조용장비 등은 각각 21.0%, 25.6% 크게 감소했다.
그는 "반도체 부진 등의 여파로 수출이 감소로 전환했고 창업기업의 감소세도 지속하고 있다" "정책당국은 중소기업의 수출품목 다각화를 지원하고 창업에 대한 금융·지원 정책을 제고해 시장의 역동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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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기업 수 감소세 지속…전년比 10.2%↓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중소기업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의 경기 부진과 수출가격 하락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중기연)이 발표한 'KOSI 중소기업 동향 2023년 8월호'에 따르면 지난 7월 중소기업 수출은 90억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94억8000만달러에서 5.4% 줄어들며 감소로 전환했다.
중소기업 수출은 주력 품목인 자동차와 화장품이 각각 72.5%, 21.2% 증가하며 견고한 호조세를 보였으나 반도체, 반도체제조용장비 등은 각각 21.0%, 25.6% 크게 감소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 베트남, 홍콩은 각각 12.7%, 11.4%, 20.7% 감소하며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됐다. 미국, 일본은 각각 3.3%, 6.7% 줄어들며 감소로 전환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생산 활동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 중소제조업 생산(10.0%)은 자동차의 증가세 지속과 반도체 등 주력제품의 부진이 완화되면서 전월보다 많이 증가했다.
중소서비스업 생산(1.8%)도 계절적 요인에 따른 예술·스포츠·여가, 운수·창고업 등의 확대로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취업자 수도 증가했다. 지난 7월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557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7000명 늘어나 증가세를 유지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1~4인 업체'의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만8000명 증가한 1008만2000명, '5~299인 업체'의 취업자 수는 7만8000명 증가한 1549만명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상용근로자'는 40만5000명 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3만1000명, 18만7000명 줄어들며 감소세를 지속했다.
창업기업 수는 감소세를 지속했다. 올 6월 창업기업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2% 감소한 10만8082개를 기록했다. '기술기반 창업기업' 수는 1만8424개로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했다. 특히 서비스업, 건설업, 제조업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중기연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생산 활동은 주력제품의 생산 부진 완화로 제조업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서비스업도 점차 회복되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고용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물가상승률이 점차 하락하면서 내수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반도체 부진 등의 여파로 수출이 감소로 전환했고 창업기업의 감소세도 지속하고 있다" "정책당국은 중소기업의 수출품목 다각화를 지원하고 창업에 대한 금융·지원 정책을 제고해 시장의 역동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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