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사고는 죄다 ‘뱃살’ 때문?…美 MLB 총격 미스테리 풀렸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8. 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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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총격사고가 발생한 시카고 화이트삭스 홈구장 주변에서 경찰들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AP 연합]
지난 25일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총기가 경기장 입구에 설치된 금속탐지기를 통과한 경위가 밝혀졌다. 여성이 자신의 접힌 뱃살 사이로 총기를 넣어 경기장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29일(현지시간) 시카고 지역 라디오방송인 ESPN 1000은 지난 25일 저녁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도중 발생한 총격 사건은 우발적인 사고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경기 도중 외야 좌익수 부근 관중석에서는 각각 42세, 26세인 여성 2명이 총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경기가 45분 가량 중단됐고 경기 이후 열릴 예정이던 힙합 콘서트도 취소됐다.

사건 초기에는 관중 일부의 말다툼이 총격으로 이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경기장 내부에 총기 반입이 되지 않기 때문에 경기장 외부에서 총알이 발사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ESPN 1000은 총상을 입은 여성 2명 중 1명이 이 총을 직접 소지하고 경기장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자신의 뱃살 사이에 총을 넣어 경기장 입구의 금속탐지기를 통과했다.

당시 금속탐지기가 울렸지만 보안요원이 여성을 그대로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좌석에 앉은 후 총을 주머니에 넣었다가 자세를 고쳐앉는 과정에서 실수로 총알이 발사됐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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