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도장 90도면 충분…현대차, 탄소배출 줄일 저온기술 개발

윤다혜 기자 2023. 8. 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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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는 30일 자동차 도장 공정에서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여 탄소배출 저감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140도에서 20분 동안 이뤄지던 상도 경화 공정을 90도·20분으로 진행하면서도 동일한 도장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기존 도료에는 약 140도 이상에서만 경화되는 멜라민이 함유돼 있었지만 현대차가 새로 개발한 도료에는 멜라민 대신 90도 이상에서 경화되는 이소시아네이트 성분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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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도장은 140도 고온에서 작업
울산 5공장 제네시스 G80 생산에 시범적용…"에너지 절감"
현대자동차는 30일 도장 공정에서 탄소배출 줄이는 저온 경화 기술 개발했다고 밝혔다.(현대차 제공)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는 30일 자동차 도장 공정에서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여 탄소배출 저감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140도에서 20분 동안 이뤄지던 상도 경화 공정을 90도·20분으로 진행하면서도 동일한 도장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기존 도료에는 약 140도 이상에서만 경화되는 멜라민이 함유돼 있었지만 현대차가 새로 개발한 도료에는 멜라민 대신 90도 이상에서 경화되는 이소시아네이트 성분을 적용했다.

50도나 더 낮은 온도에서 경화되는 새로운 도료 활용으로 온도를 과도하게 높일 필요가 없어, 생산과정에서 에너지 소모를 크게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울산 5공장에 이 기술을 시범 적용해 제네시스 G80 차량을 시험 생산했다. 향후 지속적인 운행과 모니터링을 통해 기술의 본격 적용 가능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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