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영섭호’ 출범…6개월 만에 경영공백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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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6개월 만에 'CEO 공백 사태'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영 정상화의 마지막 관문으로 꼽혔던 새 대표이사 선임안이 주주총회 문턱을 넘으면서 지난 3월 말부터 시작된 초유의 수장 부재에서 벗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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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없이 사내방송 통해 임직원에 인사
경영혼란 수습·조직 쇄신 등이 최우선 과제
金 “지속가능 성장기반 구축, 기업가치 제고”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KT가 6개월 만에 ‘CEO 공백 사태’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영 정상화의 마지막 관문으로 꼽혔던 새 대표이사 선임안이 주주총회 문턱을 넘으면서 지난 3월 말부터 시작된 초유의 수장 부재에서 벗어나게 됐다.
KT는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영섭 대표이사 후보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6월 정관 개정으로 대표이사 후보 의결 기준이 주주총회 참여 주식의 50% 이상에서 60% 이상 찬성으로 까다로워졌지만 대표이사 후보 선임안은 무난히 통과됐다. 이날 오전 9시에 시작한 주주총회는 20분 만에 끝났다.
앞서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지분 7.99%·6월말 기준)이 대표이사 후보 선임안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결론을 낸 만큼 이날 안건도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와 ISS가 일찌감치 대표이사 후보 선임안에 찬성 의견을 낸 것도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주주총회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 신임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대표이사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겨준 주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비상경영 상황에서 대표이사로서 KT그룹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와 인프라, 기술력, 사업역량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 7개월로, 오는 2026년 3월 정기 주주총회일까지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별도의 취임식 없이 이날 사내방송을 통해 직접 경영철학과 사업방향을 설명하는 식으로 임직원들에게 첫 인사를 건넬 계획이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1984년 LG상사에 입사해 지난해 11월 LG CNS 대표이사를 마지막으로 물러나기까지 40년 가까이 ‘LG맨’으로 지냈다. 경쟁사 KT로 자리를 옮겨 1년 만에 CEO로 복귀하는 만큼 그가 선보일 사업 전략과 혁신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개월 간 지속된 경영 혼란을 조기 수습하고 조직 안정화를 꾀하는 것이 ‘김영섭호’의 당면 과제로 꼽힌다. 이에 따라 그동안 CEO 부재로 미뤄졌던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우선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 신임 대표이사가 LG 구조조정본부,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친 이력을 들어 KT에서도 기업체질 개선 및 재무구조 효율화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KT가 경영 혼란을 겪는 동안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경쟁사가 신사업 확장과 외부 투자에 속도를 낸 만큼 김 신임 대표이사의 빠른 대응도 요구되고 있다. 콘텐츠·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비통신 사업 육성과 지원을 기대하는 내부 목소리도 높다.
아울러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던 현 정부와의 관계 재정립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최근 정부는 통신요금 인하를 비롯해 알뜰폰 확대, 제4 이동통신사 육성을 강조하고 있어 KT가 정부와 관계 정상화를 이뤄내야 한다.
한편, 김 신임 대표이사의 첫 공식석상 데뷔무대는 다음 달 7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최로 서울에서 열리는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행사이다. 이 자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미래 통신사업 등 경영 비전을 밝힐 계획이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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