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김주애, 김정은 따라다니는 딸에서 의장대 사열 '지도자급' 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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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김정은 북한 노동단 총비서의 딸 김주애 위상이 '지도자급'으로 완전히 달라졌다고 판단했다.
홍범도 장군 흉상 논란과 관련해 북한에서도 홍 장군의 항일독립운동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고 했다.
홍범도 장군 흉상 논란과 관련해선 "북한에서 구체적으로는 배우지 않지만 홍범도 장군 하면 '일본군과 잘 싸운 그런 장수였다'는 정도로 가르치기 때문에 북한 사람들은 홍범도 장군을 다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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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김정은 북한 노동단 총비서의 딸 김주애 위상이 '지도자급'으로 완전히 달라졌다고 판단했다.
홍범도 장군 흉상 논란과 관련해 북한에서도 홍 장군의 항일독립운동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고 했다. 다만 홍 장군이 육군사관학교 정체성과는 맞지 않는다며 육사가 아닌 다른 곳으로 흉상을 옮겨 독립운동의 공을 기리는 것이 맞다고 국방부의 '이전 검토'를 적극 지지했다.
영국 런던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를 지내는 등 엘리트 북한 외교관이었다가 탈북, 북한 사정에 나름 정통한 태 의원은 3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지난 27일 김주애가 김정은 총비서와 함께 해군사령부를 방문한 사실을 주목했다.
태 의원은 "27일 해군사령부 방문모습은 지난 시기 김주애의 등장과는 완전히 판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즉 "지난 시기에는 아버지를 따라다니는 딸, 또 딸을 귀여워하는 아버지 이런 모습이었지만 27일엔 의장대 분열 행진의 공식 사열까지 받았고 상황실에 가서 공식 업무보고까지 받았다"는 것이다.
태 의원은 김주애가 아버지를 따라다니는 딸에서 북한체제 운영에 끼어드는 위치까지 급이 올랐다고 평가했다.
홍범도 장군 흉상 논란과 관련해선 "북한에서 구체적으로는 배우지 않지만 홍범도 장군 하면 '일본군과 잘 싸운 그런 장수였다'는 정도로 가르치기 때문에 북한 사람들은 홍범도 장군을 다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흉상논란) 프레임이 대단히 잘못됐다. 홍범도 장군 문제는 현충원 문제가 아니라 육군사관학교에 대한 문제다"고 북한과 싸워야 하는 육군사관학교에 공산당원이었던 홍 장군 흉상이 있는 것이 바람직한지 따져야지 애국, 항일운동에 관한 문제로 연결하면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이 문제를 마치 윤석열 정부가 들어와서 이념 논쟁을 꺼낸 것처럼 프레임을 만드는데 홍범도 장군 공을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다"면서 "군인들을 상명하복 정신으로 교육하고 키워야 되는 육군사관학교에 논란이 되는 인물 흉상을 모시는 게 맞느냐 안 맞느냐 이 문제"라며 흉상을 옮기는 것이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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