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트레블 일등공신 홀란, PFA 올해의 선수상 수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23)이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PFA는 2023년 시상식 ‘올해의 선수’ 수상자로 홀란을 선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홀란은 지난 시즌 맨시티가 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3관왕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EPL에서 36골을 넣어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2골을 넣는 등 공식전 53경기에서 52골을 몰아치며 맹활약했다.
홀란은 케빈 더브라위너와 존 스톤스(이상 맨시티), 마르틴 외데고르와 부카요 사카(이상 아스널),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에서 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제쳤다.
홀란은 “이 권위 있는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 경쟁자들에게서 인정받는다는 것은 멋진 일이며, 내게 투표해 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PFA 올해의 선수상은 협회 회원들의 직접 투표로 결정돼 EPL에서 개인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로 영예로운 상으로 꼽힌다.
홀란은 “트레블 달성은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특별한 선수들과 함께 달성할 수 있었던 건 놀라운 일이었다”며 “이번 시즌에도 같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영플레이어’는 사카(21·잉글랜드)가 차지했다. 사카는 지난 시즌 EPL에서 14골 11도움을 올렸다.
홀란과 사카는 케인과 함께 PFA 올해의 팀 공격수에 선정됐다. 미드필더에는 더브라위너, 로드리(맨시티), 외데고르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에는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후벵 디아스(맨시티), 스톤스, 키런 트리피어(뉴캐슬)가 포함됐고, 골키퍼 자리는 에런 램스데일(아스널)에게 돌아갔다.
2부리그인 EFL 챔피언십 올해의 선수에는 지난 시즌 미들즈브러에서 활약한 공격수 추바 아크폼(아약스)이 선정됐다. 아크폼은 공식전 42경기에 나서 29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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