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동북부 산불, EU 관측사상 최대…뉴욕보다 넓은 면적 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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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는 그리스 동북부 산불의 피해 면적이 유럽연합(EU)의 관측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AFP·로이터·DPA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11일간 지속되고 있는 이번 그리스 산불이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이며 화재 진압 항공기 11대와 소방관 407명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EU는 그리스 산불 진압을 지원하기 위해 다른 회원국에 소방 항공기 24대와 헬리콥터 4대 등 총 28대의 항공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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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는 그리스 동북부 산불의 피해 면적이 유럽연합(EU)의 관측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AFP·로이터·DPA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11일간 지속되고 있는 이번 그리스 산불이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이며 화재 진압 항공기 11대와 소방관 407명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시작된 그리스 동북부 산불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미국 뉴욕시보다 더 큰 면적인 810㎢가 불에 탔다.
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에 따르면 이는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이번 산불로 탄 시신 20여구가 발견됐는데 이 중 18구는 튀르키예와의 국경 지역으로부터 넘어온 불법 이주민으로 추정됐다.
그리스 소방청은 에브로스의 다디아 국립공원의 산불이 통제 불능 상태라고 전했다.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동북부 에브로스의 다디아 국립공원은 검은대머리수리 등 희귀 조류 군락지로 유명한 곳이다.
또 벌목, 양봉, 관광 등을 통해 에브로스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알렉산드루폴리스에서는 염소와 양 등 최소 4000마리의 가축이 죽고 동물 사료를 보관하던 창고 등이 파괴됐다.
그리스 정부는 현지 방송사를 통해 경찰이 방화 혐의와 관련된 7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통상 여름철 그리스에서는 산불이 자주 발생하지만, 그리스 정부와 과학자들은 올해 산불이 기후 변화 때문에 더 악화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리스에서는 지난달부터 여러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동남부 로도스섬에서는 산불 발생 열흘 만에 1만7770ha(헥타르·177.7㎢)의 숲이 소실되고 관광객 2만명 이상이 긴급 대피했다.
그리스 대부분 지역에는 여전히 산불 위험 경보가 발령돼 있다.
EU는 그리스 산불 진압을 지원하기 위해 다른 회원국에 소방 항공기 24대와 헬리콥터 4대 등 총 28대의 항공기를 요청했다.
EU는 2030년까지 소방 항공기 12대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발라즈 우즈바리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산불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며 “회원국 차원에서 더 많은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산불이 진압된 후 타버린 숲을 다시 조성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산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수 예방 작업에도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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