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몸살 앓는 SM 라이즈, 독일까 득일까[스경연예연구소]
데뷔 전부터 지독하게 몸살을 앓는 듯 하다. SM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신예 그룹 라이즈(성찬, 승한, 원빈, 앤톤, 소희, 쇼타로, 은석)가 본격적인 데뷔를 하기도 전에 몇가지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멤버인 승한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어린 여성과 함께 입맞추고 있는 사진이 유포됐다. 해당 게시글엔 관련 남성과 여성이 수차례 입을 맞추는 장면들이 포함돼 있다.
사진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7년만에 나온 보이그룹이라 높은 기대를 받았던 만큼 논란의 여파도 컸다. 누리꾼들은 해당 사진의 주인공이 승한이 맞느냐는 여부부터, 유출된 경로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쏟아냈다. 만약 해킹에 의한 것이라면 아무리 유명인이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2차 가해를 멈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는 한편 데뷔하기도 전인 신인 그룹에 이런 논란이 따라 붙는 것에 대한 실망감도 드러냈다.
이와 별개로 승한은 출연하기로 했던 K팝 웹 차트쇼 ‘엔팝’에 불참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네이버와 플레이리스트가 론칭한 월간 K팝 차트쇼 ‘엔팝’의 ‘하이덴 스쿨 하이디’ 제작진은 “오늘 엔팝 라이즈 사전 녹화에 멤버 승한이 불참하게 됐다”라며 “팬 여러분의 많은 양해 부탁한다”고 공지했다. 승한이 몸살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촬영에 임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교롭게도 논란 이후 불참 소식을 알린 터라 또 한 번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라이즈를 따라다니는 곱지 못한 시선은 또 있었다. 멤버 소희의 과거 사진이라며 그로 추정되는 남학생의 사진들이 대거 유포됐다. 그의 학창시절이 모범적이지 못했다는 주장들이 잇따르며, ‘깎아내리기’ 식 게시글들도 튀어나왔다.
어쨌든 분명한 건 SM엔터테인먼트에서 확신한 것처럼 ‘대형 신인’임엔 틀림없다는 점이다. 논란의 진위 여부를 차치하고서라도, 데뷔 전부터 뜨거운 관심들이 반영된 현상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물론 이런 논란들이 활동을 앞둔 신인 그룹에게 독이 될지, 득이 될지는 아직 속단할 수 없다. 다만 다른 신인들보다 첫 걸음을 떼기 전부터 큰 숙제를 안게 된 건 분명하다. 이들이 어떤 노래와 매력으로 이 숙제를 풀어갈지, 앞으로 지켜봐야 할 일이다.
라이즈는 다음 달 4일 오후 6시 첫 싱글 앨범 ‘겟 어 기타(Get A Guitar)’로 데뷔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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