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커리 “르브론만큼 오래 뛰고 싶어, 코비 영향받아”[NBA]

김하영 기자 2023. 8. 3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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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왼쪽)와 스테픈 커리. 게티이미지 제공



스테픈 커리(35·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르브론 제임스처럼 오랫동안 활약하고 싶다고 밝혔다.

커리는 최근 전 NBA 선수 길버트 아레나스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NBA에서 오랫동안 활약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아레나스가 ‘얼마큼 오래 뛰고 싶냐’고 묻자 커리는 “르브론처럼 오래 뛰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커리는 “얼마 전까지 40세 이상까지 뛸 수 있는 선수가 있을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지만, 나 자신도 노력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 시점에 이른다면 내 몸이 어떤 게 될지 누가 알겠나”라면서도 “아직 계약 기간이 3년 남았고 이것부터 잘 해내야 할 것이다”라고 미래보다는 현재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르브론은 NBA에서 올 타임 선수로 꼽히며, 20번째 시즌에 LA 레이커스를 서부 콘퍼런스 결승으로 이끌었다. 따라서 그는 여전히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한 영형력이 있는 선수이다. 커리도 지난 시즌에 놀라운 활약을 펼치면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견인했다. 두 사람은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에서 만나면서 명승부를 연출한 바 있다.

앞서 커리는 지금 르브론의 나이가 되는 시점인 3년 후에도 지금과 같은 기량을 유지한다면, 여전히 골든스테이트에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여러 차례 골든스테이트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고 싶다고 선언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서도 언급한 커리는 “내가 앞으로 몇 년 동안 플레이하더라도 한 프랜차이즈에서 뛰면서 최고 수준에서 우승한 전설적인 그룹의 일원이 되는 위업을 달성하고 싶다”고 원클럽맨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축복받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 코비(브라이언트), 매직(존슨), 디르크(노비츠키), 팀 던건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프랜차이즈 스타) 문화를 확립하는 데 영향을 줬고 경력 외의 다른 부분에서도 많은 것을 이뤘다”고 내로라하는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NBA 우승 4회, 정규리그 MVP 2회, 득점왕 4회, 올-NBA 선정 9회, NBA 75주년 기념 팀 등에 선정된 커리는 오는 10월 15번째 시즌을 향한 여정을 펼칠 예정이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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