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5명’에게만 허락된 ‘40 SV’ 고지, SSG 서진용이 해낼까 [SS시선집중]

황혜정 2023. 8. 3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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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투수에게만 부여되는 숫자다."

37경기 남아있는 SSG의 상황을 볼 때, 서진용이 40세이브 고지를 밟는 것은 충분해 보인다.

SSG 김원형 감독도 "몸만 괜찮다면 40세이브는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본다. 40세이브는 특급 선수에게만 부여되는 숫자다. 팀 운도 어느 정도 따라야 한다. 우리팀의 상황을 볼 때 세이브 상황이 안 될 경기가 없다(웃음)"며 서진용이 반드시 40세이브 고지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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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원, 진필중, 오승환, 손승락, 고우석
역대 5명만 40세이브 고지 밟아
서진용, 피장타율 0.363→0.277로 급감
SSG 김원형 감독 “40세이브 꼭 올려야”
SSG랜더스 서진용. 문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문학=황혜정기자] “특급 투수에게만 부여되는 숫자다.”

SSG랜더스 김원형 감독에게 마무리 투수의 ‘40세이브(SV)’ 의미를 물었다. 김 감독은 “특급 투수에게만 부여되는 숫자”라며 의미를 치켜세웠다.

그도 그럴 것이 1983년 시작된 KBO리그에서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단 5명만이 4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1994년 정명원(태평양)의 40세이브를 시작으로, 2000년 진필중(두산)이 42세이브를 기록했다.

21세기 들어서는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의 독주였다. 오승환은 2006년, 2007년, 2011년, 2021년까지 총 4번 40세이브 고지를 돌파했다. 특히 오승환이 2006년과 2011년 기록한 47세이브는 아직까지 깨지지 않은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이다.

이밖에도 2013년 손승락(넥센)이 46세이브를 올렸고, 2022년 고우석(LG)이 42세이브를 기록했다.

SSG 마무리투수 서진용이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와 경기 9회 역투하고 있다. 2023. 4. 26.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올 시즌 단연 최고의 마무리 투수는 SSG랜더스 우완 서진용(31)이다. 29일 기준 51경기 등판해 3승(2패) 34세이브,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 중이다. 37경기 남아있는 SSG의 상황을 볼 때, 서진용이 40세이브 고지를 밟는 것은 충분해 보인다.

SSG 김원형 감독도 “몸만 괜찮다면 40세이브는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본다. 40세이브는 특급 선수에게만 부여되는 숫자다. 팀 운도 어느 정도 따라야 한다. 우리팀의 상황을 볼 때 세이브 상황이 안 될 경기가 없다(웃음)”며 서진용이 반드시 40세이브 고지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서진용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경에 대해 김 감독은 “어렵게 막아내는 건 지난해와 같다. 또 지난해엔 제구 문제가 있었는데 올해는 그래도 제구도 잡히고, 장타 허용이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서진용의 장타 허용율은 0.277이다. 순장타허용율은 0.041. 실제로 서진용은 233타자를 상대하며 45개 안타를 내줬는데, 이중 2루타가 5개, 3루타는 없고, 홈런은 1개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에 서진용의 피장타율이 0.363, 순장타허용율 0.108, 297타자를 상대하며 64개 안타를 내준 가운데 2루타 10개, 3루타 1개, 홈런 5개를 내준 것과 대비된다.

SSG랜더스 서진용.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서진용도 40세이브 고지를 밟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올 시즌 107경기에서 34세이브를 올린 속도로 비추어 볼 때 서진용은 올 시즌 끝날 때 즈음 45세이브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

남은 건 SSG가 얼마나 서진용에 세이브 상황을 만들어 주느냐, 그리고 서진용이 잘 차려진 밥상을 잘 떠먹느냐다. 김원형 감독은 “가면 갈수록 서진용의 체력이 떨어지고 있지만 몸만 된다면 40세이브를 꼭 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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