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은 "밤새 술먹고 뉴스진행, 시청자에 '경거망동 말라' 망언" 아찔('무장해제')[Oh!쎈 포인트]

김나연 2023. 8. 3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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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혜은이 기상캐스터시절 실수담을 공유했다.

이날 장도연은 김혜은에게 "기상캐스터 하실때도 신입이지만 실수없이 반듯하게 깔끔하게 다 해내는 스타일이셨을 것 같다. 실수 한적 없죠?"라고 물었고, 김혜은은 "많다. 생방송을 했기때문에"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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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배우 김혜은이 기상캐스터시절 실수담을 공유했다.

29일 방송된 SBS '무장해제'에는 배우 김혜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도연은 김혜은에게 "기상캐스터 하실때도 신입이지만 실수없이 반듯하게 깔끔하게 다 해내는 스타일이셨을 것 같다. 실수 한적 없죠?"라고 물었고, 김혜은은 "많다. 생방송을 했기때문에"라고 답했다.

장도연은 "우리는 모르는 혼자만의 실수 아니냐"고 말했고, 김혜은은 "아니다. 욕먹기도 했다. 초창기에는 라이브 실수해서 '왜이렇게 더듬어?'이런 글들도 있었다. 제가 댓글을 지금 계속 팔로우하는 습관이 뉴스를 8년 했기때문이다. 뉴스는 매일 모니터를 해야한다. 욕을 토대로 성장해야된다"고 밝혔다.

이에 전현무는 "나도 더듬는걸로 욕 많이 먹었다. 한문장에 6번을 틀렸다"며 "거의 못알아듣을 수준이었다. 자막이 없으면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모를 정도"라고 공감했다. 이어 "너무 많다. 생방송 실수. 하나씩 서로 풉시다"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김혜은은 "보도국에 들어갔는데, 나는 술을 한모금도 못했다. 그런데 선배들하고 술을 먹다가 고꾸라지면 무시당하는게 싫어서 끝까지 마신적이 있다. 앞에서는 멀쩡하다가 밤을 새고 뉴스를 들어갔다. 시청자들은 모르시는데 이건 진짜 나랑 김주하 아나운서만 안다. 주하가 그때 아침뉴스 앵커였다. 정말 스탠바이하고 딱 서있지 않냐. 말을 못하겠더라. 나 오늘 죽는날이구나 했는데 빨간불이 들어오니까 아무렇지 않게 나온다. 그렇게 아침 뉴스를 끝낸 기억이 있다. 딱 하루. 내가 다시는 이런 도전을 하지 않는다 싶었다. 죽는줄 알았다"고 아찔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장도연은 "오빠도 그랬냐"고 물었고, 전현무는 "나도 술 잘 못먹는데 먹고 국장님허벅지에 토했다"며 "얼굴은 궤짝 먹게 생겨서 왜 그러냐더라. 다신 술 안먹는다 했다. 그런적도 있다. 겨울에 저녁 7시에 딱 깬거다. 아침 7시인줄 알고 '어떡해!' 했다. '펑크낸거야?'하면서 혼자 울고. 저녁인데"라고 경험담을 전했고, 김혜은은 "그만큼 그 시기를 압박 속에서 지냈으니까"라고 공감했다.

특히 전현무는 "이 누나 기상캐스터 시절 그거 유명하더구만. 시청자들한테 경거망동 하지 말라고 그랬다며"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혜은은 "나 미쳤었잖아. 난 그때 잘렸어야돼"라고 자책하며 "그때 무슨일 있었냐면 해일주의보가 내렸는데 낚시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하루종일 기상센터로 사고나면 분풀이 전화가 온다. 그때 선배가 받아쓰면 받아쓰는대로 방송을 해야되는줄 알았다. 선배님딴에는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의미의 워딩을 하라'는 의미였다. 근데 내가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 못하고 선배님 말을 법처럼 받아쓸때였다. 그래서 방송 했는데 다음날 '너 이리좀 와봐'라고 하더라. 그때 그만 뒀었어야했다. 그러고선 사라졌었어야 했다"라고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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