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매각 따라 갈릴 주가 향방...목표가 하향 -흥국

박지연 2023. 8. 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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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이 HMM의 목표 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30일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192회 전환사채와 193회 신주인수권부사채 전환으로 인한 주당 가치 희석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운임 정상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오래전부터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되며, 향후 주가는 현재 진행 중인 매각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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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파이낸셜뉴스] 흥국증권이 HMM의 목표 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0일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192회 전환사채와 193회 신주인수권부사채 전환으로 인한 주당 가치 희석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운임 정상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오래전부터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되며, 향후 주가는 현재 진행 중인 매각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 경영권 공동 매각을 위한 공고를 내고 2조7000억원가량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영구채 중 우선 1조원 규모를 주식으로 전환해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환 시점은 오는 10월이다.

이 연구원은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HMM 보통주 1억9879만주, CB와 BW를 전환 또는 행사해 보유하게 될 2억주를 합한 3억9879만주가 입찰 대상"이라며 "인수 금액과 인수 주체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정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HMM은 올 2·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7% 하락한 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4.5% 내린 160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 우려와 다르게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3.5% 증가하면서 운임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일부 상쇄했다.

이 연구원은 "HMM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성수기 효과로 인한 물동량 및 운임 상승으로 컨테이너 실적이 반등해 170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다만 공급량 증가율보다 수송량 증가율이 낮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수익성 부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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