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비난에도 “대화하자…한미일 모두 ‘외교 창구’ 열어놔”
[앵커]
북한의 이런 언급에 미국 백악관은 여전히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며 원칙적 반응을 내놨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 모두 북한 관련 현안에 견해가 일치한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은 북한이 한미일 정상을 '깡패 우두머리들'로 지칭한 것에 대해 즉각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발언에 대한 질문에 "북한을 향한 소통 창구는 계속 열려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언급할 게 없다"고 답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미 백악관 대변인 : "대북 소통 창구는 여전히 열려있습니다. 미국은 지금도 분명히 대화에 열려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발언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내용은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이 지역 전체 현안으로 부상했다며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대담에서 우려를 밝혔습니다.
북한 측 대화 거부에도 불구하고 한미일 세 나라 모두 '외교적 해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미국은 지금도 응답을 기다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커트 캠벨/백악관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 "(북한의) 그런 행동은 지역 전체의 큰 우려 사항입니다. 한미일 3국은 외교의 문을 열어두는 것에 단합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대담에 함께 참여한 조현동 주미 대사는 북한의 도발 지속은 더 강력한 한미일 안보협력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조현동/주미 대사 :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은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할 뿐입니다."]
소통 원칙을 반복하는 미국과 추가 도발을 예고한 북한 사이에서 대화를 위한 실질적 계기는 마련되기 힘들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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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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