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비난에도 “대화하자…한미일 모두 ‘외교 창구’ 열어놔”

김기현 2023. 8. 30. 09:1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의 이런 언급에 미국 백악관은 여전히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며 원칙적 반응을 내놨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 모두 북한 관련 현안에 견해가 일치한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은 북한이 한미일 정상을 '깡패 우두머리들'로 지칭한 것에 대해 즉각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발언에 대한 질문에 "북한을 향한 소통 창구는 계속 열려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언급할 게 없다"고 답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미 백악관 대변인 : "대북 소통 창구는 여전히 열려있습니다. 미국은 지금도 분명히 대화에 열려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발언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내용은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이 지역 전체 현안으로 부상했다며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대담에서 우려를 밝혔습니다.

북한 측 대화 거부에도 불구하고 한미일 세 나라 모두 '외교적 해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미국은 지금도 응답을 기다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커트 캠벨/백악관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 "(북한의) 그런 행동은 지역 전체의 큰 우려 사항입니다. 한미일 3국은 외교의 문을 열어두는 것에 단합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대담에 함께 참여한 조현동 주미 대사는 북한의 도발 지속은 더 강력한 한미일 안보협력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조현동/주미 대사 :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은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할 뿐입니다."]

소통 원칙을 반복하는 미국과 추가 도발을 예고한 북한 사이에서 대화를 위한 실질적 계기는 마련되기 힘들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