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팀 '진조크루' 성추문…"성폭력 가해 지목 멤버 퇴출"

비보이팀 진조크루가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멤버를 탈퇴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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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진조크루 측은 공식 SNS에 "과거 진조크루에 속했던 여성 멤버 A씨가 2019년 11월 30일 진조크루의 남성 멤버로부터 성폭력을 당했고, 이후 2022년 2월 5일 다른 남성 멤버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멤버에 대해서 지난 27일자로 탈퇴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의 SNS 게시글과 관련해 2차 가해로 볼 수 있는 게시글을 작성한 멤버에 대해서도, 해당 멤버를 29일자로 즉시 탈퇴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진조크루 측에 따르면 지난 2019년 A씨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멤버는 즉시 분리 및 탈퇴 처리됐다. 다만 2022년 A씨가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양 당사자의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멤버를 A씨와 최대한 분리 조치하였으나, 해당 남성 멤버는 탈퇴 처리하지는 않았다는 것이 진조크루 측 설명이다.

이에 진조크루 김헌준 대표는 "대표로서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하였으나, 조금 더 세밀하게 A씨를 배려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가 가해 남성 멤버들에 대한 법적 조치할 경우에는 수사기관과 법원을 통해 향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멤버의 혐의가 밝혀질 경우 진조크루는 팀의 명예와 이미지를 훼손한 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진조크루 측은 A씨의 SNS 게시글 중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성폭력 피해 발생 이후 불합리한 팀 생활과 각종 비리로 팀원 3명이 한꺼번에 탈퇴하였다거나, 진조크루가 국내 브레이킹 씬에서 권력을 쥐고 있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단체인 것처럼 주장 ▲대표가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멤버를 옹호하고 A씨 잘못이 크다고 가스라이팅을 한 것처럼 주장 ▲대표가 팀 단체 회의에서 성희롱 발언들을 하였다는 내용과 관련해 진조크루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해서는 분명히 정정하지만, A씨의 입장을 고려하여 진주 측 요청에 따라 A씨에 대한 법적 절차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사실관계 확인 없이 A씨의 게시글을 복제·유포하거나 진조크루 및 멤버들에 악의적인 글과 댓글을 게재 및 유포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하여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진조크루는 JTBC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다운' 우승팀으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비보이팀이다.

iMBC 백승훈 | 사진출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