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정율성 사업, 요란한 논쟁 벌이고 관변데모할 일 아냐”
강 시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볼 때 이 사업이 뭐가 문제가 있다면 공문 방식이나 협조 방식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광주시도 그 점에 대해서는 당당히 협조할 건 협조하고 응할 것”이라며 “2013년 박승춘 보훈처장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말아라, 제창하지 말아라’ 하면서 벌였던 그 행태를 똑같이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일부 5.18 민주화운동 단체에서 반대 집회를 여는 것에 대해 “황일봉 (5.18민주화운동부상자) 회장은 바로 이 정율성 기념사업을 2002년부터 2010년까지 8년 동안 적극 추진할 때 그 남구청장을 하셨던 분”이라며 “그런 분이 왜 갑자기 반대를 하냐”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황 회장을 중심으로 5.18 정신이 왜곡되어 가고 있어 많은 5월 관계자들이 우려를 표했다”며 “5.18 부상자회나 황 회장이 대표로 있는 단체는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이번 43주년 5.18 기념사업추진회에서 빠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에게 묻고 싶은 것은 도대체 정율성 생가를 복원하기 위해서 그 앞에 길을 내고 이런 것은 국비사업으로 했냐”며 “도대체 그 돈은 왜 줬냐. 광주시 돈도 아니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수 정부부터 노태우 정부, 김영삼 정부, 박근혜 정부, 그리고 문재인 정부까지 역대 중앙정부, 보수든 진보든 중앙정부에서 정율성 기념사업을 앞다퉈 했다”며 “왜 이 시기에 이렇게 논란을 일으키는지를 저는 정말 몹시 서운하고 알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강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철 지난 엉터리 사기 이념에 우리가 매몰됐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고민해야 할 점이 많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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