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훨 난 비트코인…현물 ETF 상장 호재에 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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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열흘 넘게 이어가던 박스권을 깨고 6% 넘게 급등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이날 급등을 이끈 것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가능성이다.
미국 연방법원이 2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을 기각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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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열흘 넘게 이어가던 박스권을 깨고 6% 넘게 급등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전날까지 3500만원대 머물던 비트코인은 이날 급등으로 3700만원을 돌파했다.
30일 오전 8시2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5.86% 상승한 3732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5.87% 뛴 3740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6.11% 오른 2만7692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가파르게 올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4.21% 오른 232만원을, 업비트에서는 4.34% 상승한 233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4.52% 뛴 172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날 급등을 이끈 것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가능성이다. 미국 연방법원이 2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을 기각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은 해당 ETF 상장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예상대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한다면 비트코인은 크게 들썩일 전망이다. 해당 ETF 상품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현물을 대량으로 사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그동안 시장에 부족했던 매수세를 상당 부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뉴욕증시는 긴축 종료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가 크게 뛰었다. 다우지수는 0.85%, S&P500지수는 1.45% 각각 올랐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1.74% 뛰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9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39·공포)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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