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ㆍ철학 잡지 타우마제인 1호 출간

남궁선희 매경비즈 기자(namkung.sunhee@mkinternet.com) 2023. 8. 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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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움’ 주제로 우주와 지구에서부터 정보혁명과 인류세까지 다양한 내용 다뤄
인문ㆍ철학 잡지 ‘타우마제인’ 1호
인문정신과 철학문화의 창달을 이념으로 하는 재단법인 타우마제인은 ‘경이로움’, ‘놀라움’으로 번역되는 ‘타우마제인’을 제목으로 대중을 위한 인문·철학잡지(계간)를 창간하였다.

타우마제인(Thaumazein)은 경이로움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말이다.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은 경이로움에서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경이로움에 대해 독일의 계몽주의 철학자 임마뉴엘 칸트는 “생각하면 할수록 점점 더 큰 경탄과 외경으로 내 마음을 채우는 것은 별이 빛나는 하늘과 내 가슴 속 도덕률”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경이로움의 세계 속에 존재하면서도, 우리는 별다른 감흥 없이 살아간다. 생존이 너무 각박하고 생존경쟁이 너무 치열해도 경이로움을 느낄 여유가 없다. 우선 살아남는 일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경이로움이 사라지면 즐거움도 함께 소멸한다. 그 결과 권태와 무의미가 삶을 지배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경이로움이 사라지면 새로운 창조와 전진은 불가능해지고, 쇠퇴와 몰락을 막을 수 없게 된다. 의미 있는 삶은 경이로움과 함께, 경이로움에 의해, 경이로움을 바탕으로 사는 삶이다. 문명도 마찬가지다.

‘타우마제인’ 1호는 우리의 삶을 놀랍고 즐겁게 하는 경이로운 존재들을 주제로 23개의 원고가 게재되었다. △‘우주, 경이 그 자체’(이명균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우주 속의 오아시스 지구’(최덕근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명예교수), △‘놀라운 정치체제: 민주주의’(고쿠분 고이치로 도쿄대 교수),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이택광 경희대 교수) 등 많은 필자들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다시 보게 만들 놀랍고 즐거운 독서의 순간을 펼쳐낸다.

인문ㆍ철학 잡지 ‘타우마제인’은 1년 4회 계간으로 출간 예정이며, 교보문고 등 오프라인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 주문 및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재단법인 타우마제인은 인문정신과 철학문화의 창달을 이념으로 다양한 대중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하여 우리 사회의 선진화와 새로운 문명 창조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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