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브이]기자에 참교육 당한 국방부 "어설프게 역사적 식견도 없이…"

육군사관학교 내 독립전쟁 영웅 5인 흉상의 존폐 여부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29일 열린 국방부 브리핑에서는 기자들과 국방부 사이에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정례 브리핑에 나선 전하규 대변인은 홍범도 장군이 독립군을 무장해제시킨 자유시 참변 가담 여부를 두고 "그런 문서들이 있다"고 말했다가 홍 장군이 직접 가담한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뜻으로 말씀드린 건 아니다"라며 번복했습니다.

국방부가 배포한 입장문에서 홍범도 장군의 1919년부터 22년까지 빨치산 활동이 공산주의 이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기자들은 "당시 '빨치산'은 독립투쟁에서 흔한 형태였던 비정규전 유격대를 의미하는 말이지, 한국전쟁 당시의 '공산 게릴라'를 의미하는 말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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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크리에이터 김세준 intoth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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