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열 부상 이탈로 더 무거워진 김형준의 어깨…관건은 ‘투수들과의 호흡 맞추기’ [MK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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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에 비상이 걸렸다.
2018년 2차 1라운드 전체 9번으로 NC의 지명을 받은 김형준은 우투우타 포수 자원이다.
최근 만났던 강인권 NC 감독은 "(김형준이) 지금 1군에 있는 투수들과 호흡을 맞춰 본 적이 별로 없다. 그래서 경기 때도 계속 불펜에서 호흡을 맞춰보고 있다. 그것들이 조금 어느 정도 이뤄진 다음에 스타팅으로 출전을 시키려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많은 재능을 갖춘 김형준은 박세혁에 이어 안중열마저 부상 악령에 발목이 잡히며 예상보다 빨리 선발 기회를 부여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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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에 비상이 걸렸다. 주전 포수 박세혁에 이어 백업 안중열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자연스레 김형준의 어깨가 무거워지게 됐다.
NC는 지난 28일 안중열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당시 관계자는 “안중열이 검진 결과 우측 내전근 부분 손상 소견을 받았다”며 “3주 진단이다. 29일 재활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주전 포수 박세혁이 지난 14일 왼 손목 건염으로 빠진 NC에게 있어 안중열의 이탈은 그 무엇보다 뼈아프다. 박세혁이 돌아오기까지는 아직 어느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하며, 안중열도 부상에서 회복한 후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시일까지 감안하면 최소 약 한 달 정도의 공백기가 예상된다. 자연스레 박대온과 함께 포수 마스크를 번갈아 끼어야 할 김형준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이러한 많은 가능성을 인정받아 올해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도 선발된 김형준. 그러나 그는 최근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전역 직전이었던 지난해 8월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았다. 이후 5월 복귀했으나, 그달 말 훈련 도중 공을 밟아 오른 발목 인대 손상을 당하며 다시 한 번 회복기를 가졌다.
하지만 김형준은 이러한 시련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7월 부상에서 돌아온 뒤 퓨처스(2군)리그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마침내 23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처럼 어렵게 올라온 1군 무대에서 김형준은 아쉬움을 털어내기라도 하듯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24일 인천 SSG랜더스전에서 지난 2020년 10월 3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027일 만에 1군 경기에 나선 그는 개인 통산 첫 연타석 홈런을 작렬시켰다. 30일 경기 전 기준으로 아직까지 선발 출전은 없지만 4경기 출전에 타율 0.429(7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단 사령탑은 선발 출전을 노리는 김형준에게 분명한 과제를 건넸다. 그것은 바로 ‘투수들과의 호흡 맞추기’. 김형준이 스프링캠프에 참여하지 못했고, 현재 있는 투수들의 볼을 받아 본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만났던 강인권 NC 감독은 “(김형준이) 지금 1군에 있는 투수들과 호흡을 맞춰 본 적이 별로 없다. 그래서 경기 때도 계속 불펜에서 호흡을 맞춰보고 있다. 그것들이 조금 어느 정도 이뤄진 다음에 스타팅으로 출전을 시키려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강 감독은 김형준의 능력은 의심하지 않았다.
“포수로서 강견이다. 김형준의 어깨는 후천적으로 만들어 질 수 없는 부분이다. 분명히 선천적으로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어릴 때 포수로서 기본기를 탄탄하게 잘 만들어 왔고 성장해왔다. 잠재력도 높은 선수다. 현재 KBO리그에서 젊은 포수들의 성장이 더딘 것은 사실이다. (김)형준이가 앞장서서 젊은 친구들이 많이 육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인권 감독의 말이었다.
이 같은 많은 재능을 갖춘 김형준은 박세혁에 이어 안중열마저 부상 악령에 발목이 잡히며 예상보다 빨리 선발 기회를 부여받을 전망이다. 과연 그는 사령탑이 전한 ‘투수들과의 호흡 맞추기’라는 과제를 빨리 풀며 두 선수의 빈 자리를 잘 채울 수 있을까. 이는 지난 2020년(당시 통합 우승) 이후 3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NC에 꼭 필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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