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CEO도 “이민 해결하라”…대통령에 서한, 무슨 일

이윤재 기자(yjlee@mk.co.kr) 2023. 8. 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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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이민자 수용시설 주변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과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 등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뉴욕 이민자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최근 이민자들이 미국에 대거 유입되는 가운데 상당수가 전세계 ‘금융의 수도’로 불리는 뉴욕에 몰리며 지역 재정과 치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금융회사들도 목소리를 낸 것이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에서 영업하는 120여 개 금융회사 경영자들은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워싱턴DC 정치인들 앞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미국 남부 국경지대를 통해 대거 유입되는 이민자들 때문에 뉴욕이 위기에 처했다는 점을 거론한 뒤 연방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이민자 수용의 문제는 연방 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 뉴욕의 재정만으로는 처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호컬 뉴욕주지사와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도 이같은 호소에 나선 바 있다.

금융회사 경영자들은 이민 희망자들에게 신속하게 취업 허가를 내달라는 호컬 주지사의 요청도 지지했다. 이민자들이 정식으로 취업 허가를 받은 뒤 의식주 등을 자립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현재 뉴욕시 보호시설에 입소한 이민자와 노숙자 등은 10만790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민자는 5만6000명을 넘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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