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고향 상트페테르부르크 묘지 안장…장례식 비공개

최란 2023. 8. 3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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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장례식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프리고진의 장례식은 29일(현지시간) 고향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묘지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한편, 이번 사고로 함께 사망한 바그너 그룹의 물류 담당 발레리 체칼로프의 장례식도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북부 묘지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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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장례식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프리고진의 장례식은 29일(현지시간) 고향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묘지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포로홉스코예 묘지에서 장례식을 마친 후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무덤에 꽃들이 보인다. [사진=뉴시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리고진의 언론 담당은 텔레그램을 통해 "프리고진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싶은 사람은 그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포로홉스코예 묘지로 가라"고 남겼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유족의 뜻에 따라 프리고진의 장례식에는 가족과 친구들만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의 장례식에 참석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프리고진은 지난 23일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바그너 전용기에 탑승했다가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이는 지난 6월 무장 반란은 일으킨 지 두 달 만이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지난 주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바그너그룹의 용병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장례식이 끝난 후 군인들이 포로홉스코예 묘지를 지키고 있다. [사진=뉴시스]

프리고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활동하며, 바그너그룹의 수장으로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진행 중인 '특별군사작전'에도 참여했다.

하지만 러시아 군부와 갈등을 겪던 프리고진은 지난 6월 무장 반란을 일으켜 부하들을 이끌고 모스크바 앞 200㎞ 지점까지 진격했다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하루 만에 반란을 끝냈다.

한편, 이번 사고로 함께 사망한 바그너 그룹의 물류 담당 발레리 체칼로프의 장례식도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북부 묘지에서 진행됐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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