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킴·미나명 갈등, 배틀서 폭발…모니카 "서로 비난 별로"

[서울=뉴시스] 29일 방송된 엠넷(Mnet)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2' 화면. 2023.08.30. (사진=엠넷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댄서 리아킴과 미나명의 갈등이 댄스 배틀에서 충돌로 불거졌다.

리아킴은 29일 방송된 엠넷(Mnet)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2'('스우파2')에서 노 리스펙 약자 지목 배틀 상태로 미나명을 지목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이미 알려진 바 있다. 10년간 댄스 크루 '원밀리언' 소속으로 한솥밥을 먹던 사이였지만, 미나명은 팀을 나가 새로운 크루 '딥앤댑'에 몸담고 있다. 미나명은 과거 리아킴이 안무 시안비 인상 요구를 들어준 적 없다고 주장했고, 리아킴은 공동 작업의 경우 5대5로 공평하게 나눴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에 두 사람의 배틀에 관심이 모아졌다. 미나명은 배틀에 앞서 "과연 '원밀리언 수석 안무가'라는 타이틀을 본인 100% 노력으로 이룬 건지 의문스럽다"고 리아킴을 도발하기도 했다.

감정이 앞선 두 사람은 배틀을 하며 가까운 거리에서도 충돌이 일어났다. 의도하지 않은 충돌이었지만, 리아킴은 뒤돌아선 미나명의 등을 밀며 분위기가 과열됐다. MC 강다니엘은 "돈 터치(Don't touch)"라고 경고했다.

배틀이 끝나고 저지 모니카는 무효표를 던졌다. 모니카는 "솔직히 별로였다. 왜냐면 두 분이 다 얼마나 잘 추는지 알아서인 거 같다"며 "지금 너무 감정에 휩싸인 상태에서 서로 비난하는 무빙을 하는데 춤으로 서로 이기겠다고 춘 것치고는 감정에 앞서서 그들의 기량을 볼 수 없었다"고 평했다.

리아키는 결국 2대0으로 미나명에게 졌다. 리아킴은 "저도 좀 창피함이 밀려왔다. 부끄러운 배틀이었던 것 같다"고 인정했다. 리아킴은 인터뷰에서 "그 친구들이 원밀리언 1세대 초창기 멤버들인데 그 역사 안에 분명히 미나명의 공이 굉장히 컸다는 거 인정한다. 미나명이 없었으면 원밀리언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다"며 "기회가 되면 미안하다고 사과 꼭 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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