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퍼스트 가드 위엄’ 캐나다, 조 1위로 본선 진출[FIBA WC]
샤이 길저스-알렉산더(25·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조국 캐나다를 본선 무대로 이끌었다.
캐나다는 지난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3 FIBA 남자 농구 월드컵 조별예선 H조 경기에서 라트비아를 101-75, 26점 차로 승리했다.
이날 캐나다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단연 길저스-알렉산더였다. 지난 조별리그 1차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도 27득점 13리바운드를 올렸던 그는 라트비아전에서도 27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8.8%(10/17)를 기록하면서 캐나다에 승리를 도왔다.
점수 차와 별개로 캐나다는 전반전에 고전했다. 라트비아는 조직된 움직임, 센터 라인업에 견고함을 바탕으로 2쿼터에 11점 차까지 점수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가드 아르투스 자가르스와 포워드 로디온스 쿠룩스, 안드레이스 그라줄리스 등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길저스-알렉산더가 코트 위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압박 수비에 이은 스틸을 해낸 뒤 속공 덩크로 마무리지은 그는 RJ 바렛과 함께 캐나다의 추격전을 이끌었다. 결국, 전반전 종료 직전 바렛의 버저비터 레이업이 들어가면서 43-42로 역전을 일궈냈다.
3쿼터 초반에도 길저스-알렉산더는 바렛과 함께 순식간에 캐나다를 53-44, 9점 차로 앞서게 만들었다, 라트비아의 마지막 반격에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던 캐나다는 켈리 올리닉, 니킬 알렉산더-워커의 활약으로 도망가는 점수를 생산했다. 이후 반격의 흐름을 전혀 찾지 못한 라트비아는 4쿼터 내내 방전된 모습을 노출했다.
승부가 결정난 4쿼터에도 자비를 베풀지 않은 바렛은 이날 22득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올리닉은 15득점, 알렉산더-워커도 14득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3쿼터에만 16득점을 쏟아낸 길저스 알렉산더는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내가 필요로 하는 방식, 팀이 나를 필요로 하는 방식으로 시작하지 못했다”고 부진했던 1쿼터를 자책했다.
이어 “내 장점은 코트 양쪽 끝을 달릴 수 있는 에너지 레벨이다”라며 “자신을 돌아본 그 시점부터 더욱더 나아지려고 노력했다. 그것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흐름이 바뀌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라고 3쿼터 대활약을 설명했다.
한편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기록한 캐나다는 브라질과 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 승자와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라트비아는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을 조우한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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