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호우특보···중대본 1단계 가동

박용필 기자 2023. 8. 3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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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저지대·하천변 등
관계기관에 사전통제 주문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오후 6시30분에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비로 취소돼 전광판에 우천취소 문구가 표출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30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가 가동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7시30분을 기해 호우 대처를 위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까지 전라 동부와 경북 서부에 최대 120㎜ 이상의 비가 내리고, 오는 31일까지 경상권에 150㎜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본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해안가 저지대, 지하차도, 하천변 주변 등은 예비 특보 단계부터 철저히 사전 통제하고, 지하차도는 담당자를 현장에 배치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긴급상황 우려 시 즉시 진입을 통제하라고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반지하 주택 등 도심지에서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물막이판, 모래주머니 등 수방 자재를 배치하고, 대피가 어려운 재해 취약 세대는 조력자 등과 협력해 신속한 대피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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