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인천, 포항 꺾고 3위 경쟁 불 지핀다
10위 수원FC, 대전과 원정 격돌…강등위기 수원, 서울과 ‘슈퍼매치’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이 스플릿 라운드까지 5경기씩 만을 남겨놓고 치열한 순위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인천·수원 연고 3개 팀이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해 29라운드에 나선다.
먼저 스플릿 라운드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의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0)는 2일 오후 7시 인천전용구장으로 2위 포항(50점)을 불러들여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인천은 3위 광주(승점 42)와의 격차가 2점에 불과해 이날 승점 3을 추가해야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안정적으로 3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포항전만 잘 치르면 스플릿 라운드까지 잔여경기 상대가 제주(9위), 강원(12위), 수원(11위), 울산(1위)이어서 승점 쌓기가 수월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창단 20주년을 맞아 2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꿈꾸는 인천으로서는 스플릿 라운드 이전 더 맣은 승점을 쌓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인천은 ACL 플레이오프 혈투로 직전 경기인 수원FC전에서 후반전만 뛰며 체력을 비축한 무고사, 제르소, 에르난데스 등 외국인 선수들에 선제골을 뽑은 천성훈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있다.
이번 시즌 포항과 두 차례 맞대결서 1승1패(2-0 승, 0-1 패)를 기록한 인천은 상대가 최근 7경기 연속 무패(3승4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상대의 기를 꺾는 선제골이 요구된다.
한편, 하위권에 머물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된 10위 수원FC(승점 26)는 9월의 첫 날인 1일 오후 7시 8위 대전과 원정 대결을 펼친다. 최근 5경기서 승-패를 반복하고 있는 수원FC로서는 스플릿 라운드까지 잔여 5경기 중 그나마 순위가 가장 낮은 대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위권 탈출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수원FC는 지난 4월 첫 맞대결서는 많은 골을 주고받은 끝에 5대3으로 승리했으나, 5월 두 번째 대결서는 1대2로 패했었다.
팀 창단 후 첫 강등 위기에 몰린 11위 수원 삼성은 2일 오후 4시30분 홈에서 5위 서울을 상대로 시즌 3번째 ‘슈퍼매치’를 갖는다. 최하위인 강원과 격차가 1점 밖에 안돼 자동 강등의 위기에 몰려있는 수원으로서는 앞으로 남은 일정이 녹록치 않아 서울전 승리를 통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더욱이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서 모두 패했기 때문에 시즌 최종전 설욕이 절실하다. 서울이 최근 6기째 무승(4무2패)인 것은 수원으로서는 그나마 다행이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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