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애미넴, 화났다...랩으로 뜬 美공화당 후보에 "내 노래 쓰지 마" 경고

임우섭 2023. 8. 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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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탑 래퍼 에미넴이 미국 공화당 대권 주자인 비벡 라마스와미(38)에게 경선 유세에서 자신의 노래를 쓰지 말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BMI 관계자는 이 서한으로 에미넴의 곡이 라마스와미 선거 캠프와의 라이선스 계약에서 즉시 제외된 것을 뜻한다며, 앞으로 유세에서 에미넴의 곡이 연주될 경우 중대한 계약 위반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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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탑 래퍼 에미넴(왼쪽)과 유세 현장에서 랩을 하고 있는 미국 공화당 대권주자 비벡 라마스와미 /사진=에미넴 LP 이미지,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탑 래퍼 에미넴이 미국 공화당 대권 주자인 비벡 라마스와미(38)에게 경선 유세에서 자신의 노래를 쓰지 말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 외신은 최근 에미넴 음악 라이선스 관리 업체인 BMI가 서한으로 라마스와미 선거 캠프 측에 에미넴의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인 데일리 메일이 입수한 이달 23일 서한에 따르면 BMI는 "에미넴은 라마스와미의 선거 유세에 자신의 곡이 사용되는 것에 반대한다. 자신의 모든 곡을 (라이선스) 계약에서 빼달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라마스와미 선거 캠프와 BMI는 지난 5월 에미넴 음악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BMI 관계자는 이 서한으로 에미넴의 곡이 라마스와미 선거 캠프와의 라이선스 계약에서
즉시 제외된 것을 뜻한다며, 앞으로 유세에서 에미넴의 곡이 연주될 경우 중대한 계약 위반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공화당 대권 주자 비벡 라마스와미(38). 사진=연합뉴스

한편 1985년생인 라마스와미는 인도계 이민 2세의 성공한 사업가로, 공화당 대선 경선에 뛰어들 때만 해도 정치 신인에 불과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밀레니얼(M) 세대를 대변하는 튀는 언행으로 주목받으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특히 이달 초 아이오와주 박람회에서 에미넴의 '루즈 유어셀프(Lose Yourself)'를 부르면서 화제가 됐다. 에미넴의 요구 역시 아이오와주 박람회에서 부른 라마스와미의 동영상이 눈길을 끌으며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라마스와미는 에미넴의 오랜 팬으로, 하버드대 재학 당시 '다벡(Da Vek)'이라는 예명으로 랩 공연을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미넴 #라마스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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