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M, 미국 중소형 트랙터 수요 둔화 지속…목표가↓-신한

목표주가 8000원으로 하향…투자의견 '매수' 유지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0일 TYM에 대해 미국 중소형 트랙터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만3189원에서 8천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허성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5% 감소한 2437억원, 영업이익은 47.1% 줄어든 300억원을 기록했다"며 "수출 관련 운송비 하락 등 비용절감과 함께 상분기 매출 총이익률은 28.8%로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 개선됐다. 그러나 금리 상승과 코로나 격리 해제로 미국향 중소형 트랙터 수요가 줄어들면서 실적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트랙터 OEM 비중은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20년 65%에서 작년 50%까지 감소했다. 자체브랜드와 OEM 간 마진 차이는 크지 않다"며 "하지만 OEM의 경우 고객사에 업황에 따라 수주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실적 변동성이 높아진다. 직수출 비중을 늘려 실적 변동성을 줄여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북미 중대형 트랙터 시장은 10%, 중소형 시장은 5% 수준의 성장을 전망한다. 취미로 농사를 짓는 하비 파머(Hobby Farmer)들이 줄어들면서 중소형 트랙터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라며 "하반기에는 미국 내 딜러사를 통한 중대형 트랙터의 공격적 판매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2% 감소한 8724억원, 영업이익은 19.1% 줄어든 987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비용 감소로 인한 마진 방어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직수출 비중 확대와 중대형 트랙터 영업활동 증가와 함께 내년 상반기 가동될 조지아주 공장으로 재도약을 기대한다"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